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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이기.

이 말은 나와 상관없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사람도 아니고,

잘 보일 사람도 없고,

주기적인 모임이 있길 하나, 학부모 모임을 가나.

 

하지만 코칭을 받다보니,

잘보이기가 있단다.

두 번의 잘보이기인데,

내가 나 스스로를 속이는 첫번째 잘보이기,

첫번째 잘보이기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두번째 잘보이기.

 

이것을 발견하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내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매우 불편해 하며,

거부하거나 무시하거나 도저히 모르겠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그 순간 느꼈다.

뜨끔. 싫다. 내가 드러난다. 싫다.

감추기 위한 몸부림.

 

그런데 이것은 너무 순식간이고, 무의식의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알아챌 수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불편함.

몸이든 마음이든 불편해진다는 것.

내 반응을 보고 거부한다는 것을 역으로 알았다.

 

나를 찾는 것은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하고,

이 불편함 뒤에는 힘과 마음의 평화가 생긴다.

내가 잘못보이고 잘못된 사람이라는 게 드러날까봐 불편하고 거부하는 것인데,

이것을 직면하면,

신기하게도 내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구나!! 를 깨닫게 된다.

 

내 경우엔 어이없었다.

이걸로 그랬던 거야? 이것 때문에?

허, 참!

나 자신을 탐구하는 것은 분명 두려운 일이다.

내가 모르는 내가 툭 튀어나올까봐 두렵다.

 

하지만 발견하고 나면, 내 자신이 사랑스럽다.

괜찮은 사람이네~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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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큰소리

알았다고!!

알았다니까!

그럼 니가 하던지.

 

이럴 때 내게 올라오는 것 들여다보기

-야! 나도 말 좀 하자!

그 순간 느끼는 감정 들여다보기

- 화, 짜증,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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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백지의 미래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미래.

그래서 무엇이든 가능한 미래.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능하다면,

나는 그 미래에 무엇을 쓰고 싶은가?

 

이것을 인지하고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나 사람들은 과거를 가지고 산다.

미래로부터 살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백지의 미래에 내가 원하는 삶을 쓰고,

그 삶이 가능한 현재를 신나게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얻었을 때,

자유가 내게 왔다.

 

이 자유와 가능성, 기쁨, 힘..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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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일러스트로 작업을 했다.

조금씩 해 왔다가 한번에 마음 잡고 했다.

마감 기한도 있고.

 

단순 노동인 일러스트 작업은 은근 재미있다.

특히 내가 모르는 것들은 몇 주 동안 자료수집을 한 후 작업해 보는데,

이게 신난다.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포장지 디자인인데, 식품이라 까다로운 것도 많고,

경험이 없기에 찾아보는 재미, 발견의 재미가 있다.

 

타업체에 맡겼을 때, 완벽하게 하지 않은 것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기존 제품 몇 개만 봐도 알 수 있는 것들이다.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는다면, 대충하고 싶지 않을텐데,

그러기에 현대인들은 몹시 바쁜모양이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내가 해보고,

적용하고,

완성되어 나오는 선, 이미지, 디자인을 보니 기분이 좋다.

정말 오랜 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늘 새벽 4시가 넘어서 끝냈다.

미흡한 부분이 있어 눈 붙이고 일어난 후 다시 작업해 두었다.

 

단순 노동이라 손목이 아프다.

하지만 이 일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은,

신나는 경험이다!!

내가 이런 일을 즐기는 사람이구나! 야호~~

아이디어가  막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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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택스.

사업을 하게 되면 친해져야 하는 곳.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는 챙길 것과 날짜가 다르다.

전자세금계산서도 발급해야 한다.

 

매월 10일은 그래서 바쁘다.

그 달의 매출에 대한 전자세금계산서 마감일은 익월 10일까지.

늦으면 과태료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창업에 대해 정부지원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면 좋다.

www.k-startup.go.kr  

 

k-startup

 

www.k-startup.go.kr

전에 쓴 글에 링크가 있다.  https://vivazzeany.tistory.com/90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관해

1. 정책자금 및 컨설팅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지원 내용 : 컨설팅, 정책 자금 등 - 홈페이지 : http://www.semas.or.kr 2. 창업 교육 : 소상공인통합교육 시스템 - 홈페이지 : http://edu.sbiz.or.kr/index.do..

vivazzeany.tistory.com

정부에서 점점 창업지원과 재창업자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원금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청년창업을 꿈꾼다면 꼭 정부지원사업을 보고 창업하라고 하고 싶다.

아이템이 좋으면 혜택이 많다.

젊은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창업은 아쉽다.

아이들에게도 권해보는데, 뭔가 무겁게 느껴지나보다.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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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지 20년이 넘었구나.

우리 나이로 벌써 스물 하나.

나하고만 지낸지는 10년 4개월.

 

이제 너는 가고 싶은 곳도 자유롭게 갈 수 없다고 한다.

너를 감시하는 눈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겨우 집 근처만 맴도는 삶을 살으라고 한다.

 

거친 길도 신나게 달렸던 너.

칠흙같이 어두운 길도 너와 함께라면 무섭지 않았다.

걸어가기 힘들 것 같은 산길도 너는 내 달렸다.

물길도 너는 내 달렸다.

모래길도 미끄러지며, 빠지며, 다시 힘을 내어 나오던 너.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너의 힘으로 구조도 했다.

 

그러던 너와 이별을 하란다.

더 이상 이 곳에서 지낼 수 없다고 보내주라고 한다.

 

힘에 부쳐 힘차게 나아가지 않아도,

여기저기 삐걱 덜그덕 거려도,

방향을 트는 것 조차 힘겨워하고,

유리창 하나 닦지 못해도,

내게 너는 언제나

느리지만 착한 아이.

 

너에게는 나와 내 아이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첫아이를 데리고 아버지와 함께 갔던 임진각의 추억이 묻어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던 우리 가족과 친정 부모님과의 안면도 여행도 너와 함께였다.

 

여기저기 소리를 내며 이제는 예전같지 않은 너는,

그래도 내게 한번도 싫은 소리 안했고,

투정하지도 않았다.

내가 살살 달래면, 힘겹게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주던 너.

너의 높은 키는, 작은 나에게 자랑이고, 응원이고, 힘이었다.

 

너와 이제 이별을 준비한다.

 

99년식 코란도 290SR.

느리지만 착한아이.

내 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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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했다.

오글거리기도 한 그 말을 참 잘도 하네.

나는 옛날 사람인가?

 

그런데 아이들이 어린 시절,

아기 때는 사랑한다는 말을 잘 했었다.

아이들이 점점 자라고 사춘기가 되고..

그러자 아이들에게 사랑해 라는 말 하기가 어려워졌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인간으로 대하다보니 어려워진 것일까?

아니면 사춘기가 되서 무서워(!)졌나?

어쩐지 사랑해 라는 말은, 내게 어려운 말이 되어갔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잘 하더라.

같이 교육받는 사람들을 보면,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신기하다.

만난지 얼마나 된다고.. 그게 가능해?

 

그런데,

.

.

.

내 존재방식과 정체성이 사랑해 라는 표현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을 알았다.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사랑에 대한 제약.

나, 그리고 다른 사람들.

 

그런 게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그걸 알자 신기하게도 사랑해~ 라는 말하는 데,

애쓰지 않아도 나왔다.

 

오늘 엄마에게 전화해서, 사랑해요~ 라고 말했다!

엄마를 볼 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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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존감이 이것이구나!를 알게 된다.
2. 누군가의 비난도 견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일어나지 않아서 증명되지 않음)

3. 좌절에 빠져도 금방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
4. 나를 진정하게 사랑한다.
5. 다른 사람을 진정하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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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스트레칭이다.

아래 링크의 첫번째 영상이다.

https://vivazzeany.tistory.com/143

 

골반교정, 안면비대칭 : 영상첨부(유튜브)

세상에는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운동영상을 보면서 느낀다. 골반교정을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 채널 두 개를 소개한다. 1. 미서원 : 골반교정 스트레칭 / 9.11부터 시작함 https://youtu.be/zwls1..

vivazzeany.tistory.com

최근 완경기를 향해가는지 들쭉날쭉한 생리는, 가끔 잊고 있던 찢어지는 듯한 생리통을 동반한다.

저 영상에서 생리통도 써 있길래,

아랫배가 찢어지는 생리통이 왔을 때, 바로 영상을 따라했다.

개구리 자세할 때 골반이 아픈데, 자세를 하는 동안 신기하게 생리통이 사라졌다!

무슨 마법도 아니고!

사라질 때 되서 사라진 거라고 할 수 있겠으나,

생리한 지 벌써 수십년. 그렇게 빨리 사라진 적이 없다.

최근의 생리통은 최소 몇 시간은 간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크로스 체크해보려고 한다.

주변에도 다 알려줬다!  나만 효과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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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잘 지내시지요? 얼마 전에도 꿈에서 뵈었어요~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제가 7살 때, 2단지 5층으로 이사했던 것 기억하시죠?

그 때 아버지랑 저는 5층으로 올라갔고, 현관문앞에 빨간 이불보따리가 몇 개 있었어요.

아버지는 엄마와 동생을 데려온다고 하시며, 저를 두고 가셨어요. (아버지는 열쇠가 없었어요.)
짐을 지키며, 낯선 현관문과 이불보따리 사이에 숨어서 아빠, 엄마, 동생을 기다렸지요.

겨울이라 어두운 창 밖을 보며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저는, 버림받았다고 결정했고, 그 후로 버림받지 않기 위해 살아왔다는 것을

지금 알게 되었습니다. 

 

갖고 싶은 게 있어도 사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말하지 않았어요.

힘든 일이 있어도 침묵했어요.

또 다시 버림받을까봐 두려워서요.

 

아버지.

그 때 결정한 나는 버림받은 아이야. 나는 버림받아도 싸! 라는 것을 포기합니다.

저는 버림받은 아이로 결정한 것을 책임으로 가져갑니다.

그 때 이삿짐과 함께 저를 두고 가신 아버지를 용서합니다.

저는 버림받은 아이라고 결정지었던 저를 용서합니다.

저는 버림받은 아이로 결정짓고 살아온 것에 대하여 아버지께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키워주신 것에 대하여 아버지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또 고백할 게 있어요, 아버지.
버림받았다는 결정으로부터 저는 부족한 사람인 척 해 왔습니다.
진정하지 않은 존재로 살아오면서 저는 책임회피를 하고 자기합리화를 했습니다.
이렇게 살면서 저 자신에 대한 사랑, 자신감, 자존감, 만족, 충만감, 자기표현, 타인에 대한 신뢰가 빠져있었습니다.

아버지.
이제 저는 새로운 저를 창조합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헌신으로 키워주신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아버지!

보고 싶어요. 그립습니다!
아버지의 삶 또한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아버지께서 이것을 발견하고 가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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