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로 말할 때, 내 아이는 어떤 경험을 할까?
중증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할 때,나도 모르게 염려하고 찡그린 표정(걱정의 표정이지만, 아이에겐 짜증으로 나타나는)으로 말을 했단다.사춘기가 지나면서 둘째가 나에게 말해줘서 알게 되었다. 그것을 들여다봤고, 사과했다.그리고 그 후로 나는, 아이를 사랑하는 그대로, 표정에 나타나며 말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막둥이가 말한다.엄마가 염려하며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담스럽다고.아!그럴수도 있겠구나.내가 사랑을 표현하는 대신, 염려로 부담을 주었구나. 지금 나는 그것을 들여다보는 중이다.공감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엄마인 나는, 이것을 꽤 열심히 들여다 봐야 깨달을 것이다. 나에게 표현해준 막둥아, 고맙다!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구나. 엄마가 들여다보고, 멈출께!사랑해, 울 ..
2024. 11. 9.
좌절, 힘이 빠지는 공간에 있을 때
관계 커뮤니케이션 소통 대화 인간이 힘들다고 느낄 때, 힘들게 만드는 '그것'을 차지하는 대부분은 무엇인가? 아마도 관계일것이다. 관계에서도 특히 상대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힘들고, 좌절하고, 체념하고, 포기하고 싶고..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렇다면... 내가 이럴려고 저 사람에게 .....들을 해줬나 (잘해줬나) 싶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직면하는 것이다. 직면하기. 사실은, 회피하고 싶고, 모른 척하고 싶고, 그냥 모르는 것으로 사람들이 알기를 바라고. 그런데, 관계에 문제가 된 바로 '그것'을, 나도 알고, 당신도 이미 알고 있다는 것.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모른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짧은 시간, 어쩌면 0.000000001초 내 머..
2020.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