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쪽지를 아십니까
중학교 때 처음 알게 된 것으로 기억한다.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다)십대들의 쪽지라는, 아주 작은 소책자를 봤었다.친구가 준 것 같기도 하고... 십대들의 쪽지.당시 청소년의 고민을 누구도 들어주지 않던 그 시절, 십대들의 쪽지는 신비함을 경험하게 했다.누군가 청소년을 응원하고 있다!아무도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는데, 누군가, 그것도 어른이 우리 말을 들어준다! 거기에는 청소년들의 고민, 이야깃거리 등이 실려있었고,편집자 김형모 아저씨 (이름이 가물가물해서 검색해서 찾았다!)의 다정한 글이 있었다. 십대들의 쪽지 를 검색했을 때, 김형모 아저씨 이름을 보니, 울컥한다.그래, 기억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구나! 고등학교 때도 잘 봤었는데, 대학교 가면서 내 기억에서 사라졌다.마치 ..
2024. 11. 18.
X춘기를 벗어나자!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지금도 나는 X춘기이다.서너살에 떼어야 할 것을 지금 떼는 중이다. 얼마전부터 가정안의 내 언어 속에 자리잡은 그 생리적 현상 두 가지를 인지하고 놀랐었다.맞다. 그거다. ㄸ, ㅇㅈ.아이 셋의 터울 탓인지, 십년 이상 그 말을 사용했더니, 내 언의 생활에 완전 붙었나보다. 이 말을 어떻게 떼어내야 고민하던 중, 바로 어제! 막내가 이런 말을 한다.엄마, 우리는 아직 X춘기인가봐. 너무 '그 단어' 를 많이 써.학교에서 애들을 화장실 갔다올께~ 이러는데, 나는, 쉬하고 올께 이래. ....... 어머, 어떻게 하니~~~ 요새 나도 ' 그 단어' 때문에 고민이었다!우리 그 말 떼야해! 얼마전에 느 아빠가 업무통화중인 것을 모르고, 화장실 가면서 와~~ ㄸ마려! 이랬지 뭐야. ..
2024.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