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게.없.다.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업무를 하는데,
인근 한전공사로 정전과 통신선이 끊어졌다.
휴대폰 핫스팟을 이용, 노트북으로 일을 하다보니,
어라~
폰과 노트북 배터리가 거의 사라지는...
근데 충전을 할 수 없네??
와~
전기가 없으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지다니..
이를 계기로
에너지 제로의 삶을 생각해 보게 된다.
난방. 장작을 미리 준비해야겠다.
밥. 아궁이가 있어야 겠다는.
재봉틀도 발틀로.
양초와 성냥, 호롱불.
전기.
자가발전기라도 있어야 하나?
서울 살 때, 밤에 전기를 다 끄는 훈련을 자주 해서
전기에 대해 개념(?)이 있었는데,
이 곳에 이사와서는 그런 일이 없다보니,
잊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펌프가 고장나서 며칠동안 물을 못 쓰는 일이 잦았는데.
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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