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부제 : 사춘기 들어가는 아이를 맞는 자세 혹은 준비


두 번을 겪었다. 아이의 사춘기.

물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요즘 사춘기는 대략 7년 정도는 겪어야 하는 것 같다.

위의 두 아이는 가장 힘든 시기는 지나갔고, 나머지 잔챙이 시기.

하지만 막내는, 아직 준비기일 뿐.


첫째의 사춘기는 나도 처음, 애도 처음이라 우왕좌왕...

서로 공부하듯이 지나갔고..(아직 좀 남긴 했음)

둘째의 사춘기는, 두번째라 수월할 줄 알았는데, 

이런 아이(나랑 똑같다고 함)는 처음이라...

울었다.

하필 내가 가장 힘들고, 누워지내던 시절과 겹쳐,

그야말로 분노-폭발-고성-눈물-읍소-사과-분노-폭발-고성-눈물-.....

둘이 무한반복하는 상황.

하지만, 좀 컸다고 말은 통하니, 지금은 그나마 나은 편.


그러나...(두둥~~)

위의 두 아이들과 나이 차이 좀 나는 셋째는,

하아............................


막내 특유의 눈치빠름과 두뇌 회전력.

애교와 불쌍함과 화내기의 절묘한 시간차 공격으로 인해, 

이 아이의 어린 시절, 

혼내야 할 때, 

요즘말로 "귀요미 뿜뿜"에 나도 모르게 웃어버리는 실수를 많이 한지라,

이 아이는 부모에 대한 생각이 좀 남다른 것 같다.

일단 <먹고 들어가는>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

(눈치가 빨라요...)


게다가, 매일 글쓰기와 영어공부 등을 하며,

이제 나쁜 사람(?)에서 벗어나고자 애 쓰는 중이어서,

무조건 혼내고 잔소리하기보다는 좀 더 지혜롭게 대하고자 하다보니,

혼낼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라기 보다는 걍 넘어간 거 같다..)

둘째 사춘기와 내 방바닥생활의 절정기와 겹쳐서,

적당한 시기를 놓쳐버린, 아니 방관해 버린것이겠지..


지금이라도 바로 잡는 게 맞을 듯하여, 

마침 기회가 왔을 때, 셋째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했다.

(근데 잔소리 폭탄이었던 듯.)

아이를 혼낼 때 1절만 해야 하는데,

꼭 도돌이표 무한반복이 되고 만다.

얼마전 첫째와 대화중, 이런 말을 들었다.

엄마랑 얘기하면 좋긴 한데, 

가끔(자주겠지..) 무한반복이라 지루해질 때가 있다(많다겠지..)고.

이제 아이들에게 조언을 들을 때가 왔다!!


셋째는 울었고, 나는 마음 아팠고, 

몇 시간이 지나도 셋째는 나한테 삐져있었고,

깜빡증이 심해진 나는 벌써 잊어버렸고.


**잊지말자!! (나에게 하는 충고)

1. 잔소리는 1절만 하세요. (아이들에게도, 나보다 나이 많은 아이(?)에게도)

2. 내가 잘못했으면, 상대가 어린아이여도 반드시 사과하세요.

   (아이에게 사과하기...생각보다 힘들다..ㅜㅜ

   아이라도 상대에 대한 존중의 마음 잊지말자)

3. 혼낼 때는 감정을 싣지 마세요. 최대한 부드럽게 하세요.


의지력과 감정조절에 대해 생각해 본다.

혼내다보면, 감정 조절에 실패할 때가 많은데,

의지력이 가장 높아졌을 때 혼내면 괜찮을까?

간단한 걷기 운동이나, 거꾸로 누워있기 등으로 

뇌에 신선한 공기를 많이 공급해서 의지력을 채운 후 혼내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잔소리 반복도 참으면서 

잘 혼낼 수 있을까? 

아니면, 혼내지 않는 게 가장 좋은 것일까...


막내의 사춘기가 시작되었고, 

약 1년 반정도 후로 예상되는 사춘기가 꽃 피울 그 시기,

바로 그 시기 중.이.병을 생각하며,

부디 마지막(셋째가 막내다. 휴우=3) 사춘기 아이와 지내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제발~~~)

 


Posted by vivaZzea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