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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 12. 29.
휴식하는 크리스마스 24.12.25크리스마스다!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고, 약간 까딱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세 녀석이 아침부터 부산을 떤다.반죽기를 돌리고, 가끔 한 번씩 방문을 두드린다.  엄마, 접시 어떤 거 써?엄마,  OO 어디있어?엄마, OOO 어떻게 사용하는 거야?  점심 때가 되니 배가 고프다.밥을 좀 할까? 하니, 이따가 스파게티 먹을 거라서 밥을 먹지 말란다.굴러다니는 삶은 달걀과 상추잎으로 점심을 때운다.  24일에 둘째 기숙사 짐 챙겨 오는 게 많이 힘들었는지, 하루 종일 까무룩 잠들다 깨다를 반복한다..기운이 없다.뭐라도 해 보려고 했는데, 정말 기운이 없다.  오랜만에 세 녀석이 모여서 그런지 - 셋이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가 몇 년 만이란다.- 함께 분주하게 움직인다.시끌시끌.. 2024. 12. 26.
사과문 둘째야, 미안해.네 기숙사 짐 싸러 가면서, 그리고 짐 가지고 오면서, 네 욕 많이 했어.귀 많이 간지러웠을거야.미안해...  엄마가 참으려고 했는데, 참아지지 않았어.화 내서 미안해.  기숙사에 들어가서, 펼쳐진 네 짐들...할머니와 너와 엄마가 부지런히 짐을 싸기 시작했지.옷은 왜 그리 많은지...잔짐은 어쩜 그리 많은지...1년반 기숙사생활의 짐이라고 하지만,하지만,하지만,  작업이 남아있다는 너를 두고, 차가 밀리는 길을 할머니와 둘이 오면서,그닥 말을 많이 하지 않았어.엄마도 할머니도 힘들었거든. 밥도 못 먹고 부랴부랴 갔거든.  집에 겨우 도착해서, 짐 내리기 전에 허겁지겁 밥부터 먹었단다.리어카를 가져가서 할머니와 짐을 나르기 시작했지.차에서 끝도 없이 나오더구나.  옷가방 하나는, 할머니와.. 2024. 12. 24.
하나가 오고, 하나가 간다 둘째가 집에 온다. 두 번째 휴학을 하겠단다. 마지막 과제 제출 후 기숙사 퇴사하고 이번 주에 집에 온다.그리고.....  막둥이는 떠난다.먼 지방의 기숙사(아마도)로 갈 예정이다.공교롭게도 수시 6장 중, 최초합 1개, 추합 1개가 모두 같은 지역이다.집부터 학교까지 이동시간만 6~7시간 걸린다.  한 녀석이 들어오고,한 녀석이 나간다.터울이 나서 그럴까?막둥이가 먼 지방으로 간다고 하니, 왜 이리 짠한지......  첫째,둘째는 2살 차이여도 뭐든지 함께 할 수 있었다.막둥이는, 둘째와 4년 4개월 차이여서 그런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가(??? 응애?) 같았다.수능이후 부쩍 커 버린 듯 하지만서도, 아무튼...  막둥이는 처음 떨어져서 그런가!마음이 참......  엄마와 함께 지내는 세월이 가장 짧.. 2024.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