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4 암만 모냥 빠지고 추저분해 보여도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 할머니 봐 봐. 응? -싫어 싫어?싫으면 말아야지~ 아이고, 우리 번데기,얼마나 큰 나비가 되려고 이러나~ -아니-나 아무것도 안 될 거야 그럼 또 어때.지금처럼 아픈 데 없이 밥 잘 먹고가끔 할머니 말동무 해 주면서 살면 되지할머니가너 하나 먹여살릴 돈 있어진짜 -할머니-나 진짜 정신병인가봐-다 너무 후회되고 걱정 돼서-아무것도 못하겠어 뭐가 그렇게 후회고 걱정이야어제는 끝났고내일을 아직 멀었는데 -모르겠어-나도 진짜 나가야 되는 거 아는데-다시 아무것도 아닌 때로 못 돌아가겠어-거기 밖에 돌아갈 데가 없는 것도 아는데-너무 초라하고-지겨워-나한테 남은 날이 너무 길어서-아, 아무것도 못하겠어.-하, 할머니, 나 너무 쓰레기같애 사슴이 사자 피해 도망치면 쓰레기야?소라게가 잡아먹힐까봐 숨으면겁쟁이야?다.. 2025. 6. 2. 뉴럴 커플링인가! (feat. 헌재 탄핵심판 선고 중) 오늘 선고를 생방송으로 보면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선고 중, 말미에 .."피,...(목에 수분이 부족한 듯) 피청구인이... "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이때 화면은 청구인석을 비춰주고 있었는데, 잠시 후 정청래 소추위원장이 물을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예전에 뉴럴 커플링에 대해서 블로그에 쓴 적이 있다.상대방의 말에 집중할 때, 상대의 뇌파와 내 뇌파가 일치하는 것을, 뇌 스캔을 통해 발견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글 말미에 블로그 글 링크)심리학에서는 '미러링 심리'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제스처, 말투 또는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는 행동이다. /위키백과)라고 하는데, 뇌스캔 기술로 실제 확인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정청래 위원장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 2025. 4. 4. 파면한다 : 2024.12.3.~2025.4.4. am 11:22 드디어..................!이제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겨울 내내 매일 광화문에 나갔던 시민들!모두 시민들 덕분이다. 매일 매일 그곳을 지키고, 눈비를 맞으며 밤을 지새운 그들...몇 번 나간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특히 2030.특히 그 중에서도 여성들.당신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입니다! 시민이 승리한 날! 2025. 4. 4. 막둥이를 멀리 보내고 눈물을 펑펑 흘리다 어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막둥이는 먼 지역 기숙사로 갔다.집에서 배웅하려다가, 수서역까지 데려다주기로 해서 남은 가족이 함께 갔다.차안에서 막둥이와 첫째는 졸고..조용히 수서역에 도착했다. 막둥이의 짐은 총 세 개. 캐리어 하나, 배낭 하나, 빈 가방 하나.기차 안에 짐 실어주고, 기차 밖에서 포옹을 하고, 기차 밖에서 앉아있는 녀석을 향해 손 흔들고.녀석의 사진도 찍고. 출발 시간까지 10분 남짓 남았지만, 발길을 돌렸다.지상으로 올라와 차를 탈 때까지도 나는 덤덤했다.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매우 낮은 공휴일의 이른 아침이었다. 추웠다. 차가 출발하고, 하늘이 참 파랗다 싶었는데...불쑥 눈물이 난다.그냥 눈물이 흐른다. 막둥이......첫째와 둘째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 떠나는 2박 3일,.. 2025. 3. 4. 이전 1 2 3 4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