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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 커플링인가! (feat. 헌재 탄핵심판 선고 중) 오늘 선고를 생방송으로 보면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선고 중, 말미에 .."피,...(목에 수분이 부족한 듯) 피청구인이... "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이때 화면은 청구인석을 비춰주고 있었는데, 잠시 후 정청래 소추위원장이 물을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예전에 뉴럴 커플링에 대해서 블로그에 쓴 적이 있다.상대방의 말에 집중할 때, 상대의 뇌파와 내 뇌파가 일치하는 것을, 뇌 스캔을 통해 발견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글 말미에 블로그 글 링크)심리학에서는 '미러링 심리'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제스처, 말투 또는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는 행동이다. /위키백과)라고 하는데, 뇌스캔 기술로 실제 확인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정청래 위원장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 2025. 4. 4.
파면한다 : 2024.12.3.~2025.4.4. am 11:22 드디어..................!이제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겨울 내내 매일 광화문에 나갔던 시민들!모두 시민들 덕분이다.  매일 매일 그곳을 지키고, 눈비를 맞으며 밤을 지새운 그들...몇 번 나간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특히 2030.특히 그 중에서도 여성들.당신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입니다!   시민이 승리한 날! 2025. 4. 4.
막둥이를 멀리 보내고 눈물을 펑펑 흘리다 어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막둥이는 먼 지역 기숙사로 갔다.집에서 배웅하려다가, 수서역까지 데려다주기로 해서 남은 가족이 함께 갔다.차안에서 막둥이와 첫째는 졸고..조용히 수서역에 도착했다.  막둥이의 짐은 총 세 개. 캐리어 하나, 배낭 하나, 빈 가방 하나.기차 안에 짐 실어주고, 기차 밖에서 포옹을 하고, 기차 밖에서 앉아있는 녀석을 향해 손 흔들고.녀석의 사진도 찍고.  출발 시간까지 10분 남짓 남았지만, 발길을 돌렸다.지상으로 올라와 차를 탈 때까지도 나는 덤덤했다.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매우 낮은 공휴일의 이른 아침이었다. 추웠다.  차가 출발하고, 하늘이 참 파랗다 싶었는데...불쑥 눈물이 난다.그냥 눈물이 흐른다.  막둥이......첫째와 둘째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 떠나는 2박 3일,.. 2025. 3. 4.
먼 지방 기숙사로 막둥이가 떠난다 내일 아침에 일찍 멀리 간다.어제, 그제 열이 많이 나고 편도염으로 통증때문에, 내일 간다.원래는 어제나 오늘 갈 예정이었다.  막둥이는, 떨어져 지내본 적이 거의 없다.이번에 첫째가 병원에 입원한 9일동안 떨어져있던 게 가장 길었다.(중간에 하루밤 집에 오긴 했구나.)  덤덤했는데, 막상 꾸려놓은 가방과, 택배로 보낼 짐을 설명하는 막내를 보니,울컥한다.눈물이 나올 것 같아 황급히 내려왔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녀석을 보내고 괜찮을까?자식들은 독립할 준비가 다 되어있는데, 내가 못 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따뜻한 것 같지만 냉정함이 있다고, 고교시절 친구 하나가 말했었다.그 친구가 나를 참 잘 보았다. 그런 나도......막둥이를 보내는 게 쉽지는 않구나.  운이 좋게 대학생이 되었고, 기.. 202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