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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들 키우기64

찬바람 맞으면 감기 걸리는 아이 돌 지나서였던가? 아장아장 걷는 첫째를 데리고 아파트 사이 길을 걸었다. 필로티 구조 아래를 지나갈 때, 바람이 휙~초저녁이었는데, 그날 밤 아기는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감기였다.  스물 다섯 첫째가, 친구들 집에 놀러갔다가 며칠 만에 왔다.병원약 한움큼을 지어왔단다. 이제 쉬어야겠다고 한 뒤로 서너시간도 지나지 않아, 열이 38도를 넘는다.밤이 되자, 40도 가까이 올랐다.  조근조근 물어보았다. 추웠니?  응.찬 바람 맞을거야? 응.아기 때랑 똑같다.  콘서트간다고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찬 바람 한번에 무너지는구나.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했다. 코로나도 독감도 아니란다. 열감기.스물 다섯이 되어도, 40도의 고열로 고생하는 내 첫째아이.   언제까지 돌봐야 하는것인가? 의문이 들기도하고, 내가 혹.. 2024. 10. 3.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내 세 아이들에게만은 공평하고 싶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용돈을 줄 때, 첫째와 6년 차이 나는 막둥이도 똑같은 금액으로 줬다. 물론, 통장에 입금하고 관리는 내가 했다. 세배돈을 친척분들이 나이차대로 주시면, 나는 똑같이 분배했다. 왜냐하면, 경험적으로, 일정한 시기가 되면 같이 안주더라. 첫째를 20살까지 줬으면 막내도 20살까지는 아니더란 말이다. 그 어른의 형편으로 사정으로 끊어졌다. 문구용품의 경우에도 가능하면 같은 것을 사주려고 했다. 수채화 물감, 붓 이런 것을 공용으로 사용하게 하지 않았다. 각자 자신의 용품으로 마음껏 사용하게 했다. 공용으로 하면, 사실 애착도 없고, 관리도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기반에는 이런 것도 있다. 내가 죽을 .. 2024. 1. 23.
뇌과학자 장동선_ 뉴럴 커플링 : 화자와 청자의 뇌가 synchronize 되는 상태 1. 이야기할 때 화자와 청자의 뇌를 fMRI로 스캔하여, 뇌파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관찰한 것에 관한 영상을 보았다. 자기계발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었다는 것에 놀랐다! 그저 느낌이 아니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기계발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코스에 참여하였다. 내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말하는지 상대방은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을 작년 코스에서 얻었다. 이번 코스는 더 업그레이드 된 분별로 좀 더 쉽게 경험할 수 있었다. 내가 상대방과 대화할 때, 아무것도 없는 공간, 즉 내부에서 떠오르는 어떤 생각에 반응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 집중할 때, 그리고 상대방을 점점 크게 확장하면서 대화할 때, 그것이 상대에게 전달되고, 그것을 내가 바로 알게 되는 순간이 온다. 대화 안에서 춤추.. 2020. 12. 15.
대입 수험생 엄마, 면접장 따라간 이야기 (feat.대학교에 가서 비대면 면접 보기) 둘째가 대학 면접을 보러 서울에 가게 되었다. 수시 6장 중 아직 발표하지 않은 1개 대학 빼고 1차에 붙은 유일한 학교다. 엄마와 같이 가고 싶다고 한다. 아... 그 먼 곳에......라는 말이 마음속에서 올라왔지만, 바로 버렸다. 그래. 같이 가자! (올 2월 초를 마지막으로 이 동네를 떠나본 적이 없다. 코로나 19는 그렇게 내 삶에 들어왔다. 집콕 생활을 하게 했다.) 그저께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거의 버스를 타지 않는 시간에 거의 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갔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지 않던 둘째. 아마, 동생이 태어나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그것이 강화되었을 것이다. 사춘기 시절, 둘째와 나는 격렬하게 부딪혔고, 서.. 2020.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