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준비하는 아이를 보며
면접일이 다가올 수록 자신감이 떨어져보이는 녀석에게, 무조건 열 번 읽어보면, 흐름이 보인다고 알려주었다.녀석은 수긍보다는 반발을 선택했고, 온갖 이유를 갖다댔다. 시간이 없고, 숙지 안되었고.대략 열번 읽을 때 5시간 안 걸릴게다. 숙지하고 질문지 뽑기 위해 밤 샌다면서.뭐를 선택하는 게 더 효과적일까? 생각해보렴. 슬쩍슬쩍 미리 준비하지 않은 자신을 탓하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그러나, 강하게 한번 더 짚어주었다.네가 그랬어. 안 하고 후회하는 것도 직접 경험해봐야 아는 거라고. 직접 겪어보겠다고. 입시와는 동 떨어진 삶을 살던 녀석이, 최근 '면접'이라는 압박감을 느끼며, 투덜댄다.공감력 제로의 엄마인 나는, 다른 애들은 중학교때부터 매일매일 겪은거야.반박하는 녀석의 말은, 나는 (처음..
2024.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