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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거절하는 것과 거절하기 중 무엇을 더 어려워 하는가.

특히 거절하기.

이것이 내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의 이유일지도.

 

거절받으면 좌절이 오고, 가라앉는다.

나를 거절한게 아닌데, 마치 나를 거절하고,

나를 싫어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나를 부정한다.

 

그런데, 거절하기가 거절받는 것 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거절받는 것은, 나한테 문제가 있으니까 거절당하는 거야 라고

나를 작게 만들고 끝나지만,

 

거절하는 것에는,

상대에게 거절의사를 밝힘으로 관계가 깨어지는 것을 두려워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

인간관계 맺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두려움이 있었던거야?

헐~~~)

 

거절은 그저 그 제안을 거절했을 뿐이다.

그것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책임을 지자.

거절이 관계를 깨는 것이 아님을 알자.

 

(아~~~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에잇!!!

지금의 나는 다른 존재다! 심호흡하고, 떨지말고, 거절하자,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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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표현하는 존재.

이 주제로 첫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밖에 나가서 표현하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들 셋은 표정이 풍부하다.

활짝 웃고, 울고가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다.

그게 신기했는데, 그 이유를 알았다.

바로 나.

 

어린시절부터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하지 않고(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첫째를 낳아 키우면서,

아기의 얼굴을 바라볼 때, 나는 굉장히 다양한 표정으로 아기와 교감했었다.

아기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었고,

나는 자유로왔다.

 

내 아기들 셋은 모두 엄마의 다양하고 풍부한 표정을 보며 자란 것이었다!!!

(세상에~~ 내가 그렇게 멋진 엄마였구나!! )

 

이야기를 들은  첫째가 말한다.

-나도 느꼈어. 엄마가 아기들을 볼 때 완전 다른 존재가 된다는 것을.

=너는 기억도 안나잖아?

-엄마가 사촌동생이나 다른 아기들을 볼때 표정이 완전히 달라. 그냥 그 아기를 존재 자체로 바라보고,

 엄마도 존재 자체로 아기들 바라봤어. 정말 자유로운 존재로 보였거든.

 

그랬다.

길을 가다가, 혹은 어딘가에서 마주치는 아기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 수준이 아닌,

활짝 웃은 표정이 지어진다. 

심지어 우는 아기를 보면, 같이 울먹이는 표정으로 보다가, 웃어주면,

아기가 눈물을 그치기도 했다.

우는 아기 달래기. 그런 것도 잘했었지. 아기들만이 아니라 유아들도.

 

설명회에 온 부모들을 대신해서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유아들을 돌보는 것을 한 적이 있었다.

엄마들이 포기했던 한 아이를,

울고 있던 그 아이를,

울음을 그치게 하고, 나와 소통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랬구나.

나를 표현하지 못했던 제약을, 아기들에게는 못 느꼈었구나!

 

 

아기들을 바라보던 자유로운 존재,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오늘을 나에게 선물한다!

 

와~~~~~~~~~~~~~~~~~~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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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른다.

 

만약,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가 살고 싶은 모습대로 존재해도 되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그 공간이 나 혼자 만든 공간이 아니라,

나와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응원해주는 공간이 있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그 공간이 내게 주어졌다.

나는 앞으로 6개월동안, 태초의 나로 돌아가보려고 한다.

그 때 이렇게 했더라면,

그 때 그 말을 안 했더라면,

그 때 이 말을 했어야 했어

그 때 저런 행동을 하고 싶었는데,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하지 못한고 살아온 지금까지의 시간은,

싹 잊어버리고,

그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나로 6개월을 보내련다.

그 공간의 사람들이 동의했고, 그들도 그렇게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인정하듯이 그들도 나를 인정한다는 것을 신뢰하고,

새로운 나로 존재한다.

 

 

 

6개월 후,

그 모습이 별로였다면, 

원래 나로 돌아가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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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에피소드 하나.

 

아저씨 차의 유리에 무엇으로 세게 찍힌 자국이 있었다.

반경 2cm 가량 깨지고, 금이 여러 개 갔고, 유리가루도 많았다.

공영주차장의 대형버스자리에 모르고 세워서,

차 빼라는 연락받고 헐레벌떡 빼 오는 길이라는데,

주차장까지 거리가 멀어서 무려 30분이상 지나서 도착했단다.

대형버스 운전사는 아저씨 차 때문에 못가고 기다리고 있었고,

몹시 화가 나 있더란다.

 

유리깨진 것은 내가 발견해서 말을 했더니,

늦게 갔다고 (아마도 그 운전사가, 아니면 주차요원이) 그랬다고 난리난리!

급하게 상가에 주차해서는, 블랙박스 메모리 꺼내고..

 

블랙박스에 영상은 수백개가 있었고,

순서대로 되어있지도 않았다.

열이 받은 아저씨는 아직 확인도 안되었는데,

차 빼라고 전화한 사람에게 전화걸어서,

녹음까지 하며, 너무하다고 했다.

그 분은 손도 안 댔다고, 억울해 하셨고,

아저씨는 (전화하는 분) 안 그러셨다는 건 알겠는데,

저 사람은 누구냐 는식으로 마치 본 것처럼 얘기하고, cctv 보러 간다는 둥...

 

그 와중에 내게 공감 안한다고 섭섭해 한다.

 

2시간 후,

 

영상을 다 돌려본 결과는 과연?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공영주차장 가기 전에 이미 깨진 것.

어제 새벽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아마 고속도로에서 그런 모양이다.

(돌은 아니라고 했다.)

 

타인이 아닌,(물론 자기 잘못도 아니지만), 고속도로 운전하다가 생긴 일이라니

화가 안 난다고 한다. 억울해하긴 했지만. ( 대형교통사고로 차를 2달동안 수리. 그게 4개월전)

 

나는 어땠을까?

공감은 안되었고,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 있었다.

2시간을 꼼짝않고 차 안에 앉아 있느라, 다리가 안 펴져서 고생.

 

나중에 아저씨가 그런다. 화 안내줘서 고맙다고.

 

 

밤에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왜 화를 안 냈지 나는?

아하!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화를 안 냈구나.

일어나지 않은 일 = 누군가 일부러 했다는 증거를 아직 모르는 상태

 

아저씨도 왜 깨진 것인지 확인하기 전까지

화를 안 냈었다면 좋았은텐데.

화는 증거를 본 후에 내도 되는 것.

그럼 2시간동안 화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에서 화 내는 시간 2시간이 줄어들었겠지.

 

일어나지 않은 일에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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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일부터 다시 시작한 나만의 루틴만들기.

 

15분 걷기와 글쓰기 두 가지를 하고 있다.

작년에 쓴 글이다. (유튜브 운동 링크 세 개)

https://vivazzeany.tistory.com/16?category=280100

 

2달 홈짐 리뷰: 집에서 하는 초초보용 운동, 1마일 걷기, 무기력할 때 운동

운동을 엄청 싫어한다. (aaa + 게으름 = 운동몰라요) 몇 년 전 태어나 처음으로 운동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을 소개한다. (내 운동 이야기는 맨 아래에..) 완전 초초보용...운동..

vivazzeany.tistory.com

습관이란 참 희안한 것이다.

거의 1년을 못했는데(중간에 하긴 했다), 새벽에 안 떠지는 눈으로 해도

몸이 움직인다. 잠결에 따라한다. 심지어 잘! 

영상은 세 개인데, 1,2,3 번호 붙여놓고, 매일 돌아가면서 한다.

주말은 선택이다.

 

 

업무 위주로 생활하다보니, 몸이 아프기 시작하고,

피곤을 달고 산다.

늦깎이 사회생활하다 병을 얻으면 무슨 소용인가!

아프면 가라앉고 우울해지는 경험, 지난7-8년 충분히 해왔다.

이젠 그만~~~~~

 

내 안에 있는 아재개그가 오늘은 나오고 싶단다.

오늘은 안돼~~~~~

 

추가]

공간은  사방 1m면 충분하다.

작년에 할 때는 3mx1m 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공간은 사방 1m가 겨우 나오는데, 신기하게 가능하다!!

앞으로 걸어나가지 못하면 척~하면 된다! 제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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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예상되로 되는 일이 없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이건, 내가 예측한 것보다 몇 배는 크다.

과연 이 상태에서 돌파구를 찾고,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돌파구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상상해 본다.

 

자, 그럼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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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나를 불러본다.

 

꼰대 아저씨

 

기운없는 할머니

 

욕쟁이 할머니

 

소녀소녀~

 

개구장이 남자꼬마

 

방바닥에 눌러붙은 나무늘보

 

참을 수 없는 개그감. 아재개그라는 게 함정. 그리고 나만 웃는다는 게 비극.

 

멋진 연기자. 연기에 대한 욕심. 국민학교 때 연극의 추억. 고등학교 때 연극의 추억. 대학교 때 인형극의 추억

현실은 꿈 깨~

 

 

 

질투라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

질투를 느낀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

 

말 잘하고, 자기 표현 잘하는 사람.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

을 보면 질투가 난다.

 

나도 그러고 싶다는 뜻.

 

그런데 지금은 준비가 안되었다.

도무지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귀가 없고, 내 말만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는 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

 

오늘의 목표 : 남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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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관심은 작은 습관 만들기다.

요즘 내 관심은 업무의 효율성과 성과다.

요즘 내 관심은 나 자신의 성장이다.

요즘 내 관심은 아이들이다.

요즘 내 관심은, 내 삶의 확장이다.

 

나를 찾고,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고 싶은가.

온통 내게 집중된 관심에서, 내 주변, 속한 사회로의 확장.

나 자신에서 주변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

에 대해 의문이 든다.

부정의 의문은 아니다. 하고 싶다는 말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는 뜻이다.

 

돌려 말하지 말자.

그냥 있는대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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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몸이 너무 힘들었다.

그야말로 질질 끌고 다닌 기분.

매장을 돌고, 미팅을 하고, 점검을 하고, 확인, 확인, 확인의 연속.

일요일인 어제도 한 군데 매장을 돌고 싶었는데,

갔다오면 죽을 것 같았다.

벌써 이렇게 체력이 떨어지다니...

너무 피곤하니까 잠도 잘 안왔다.

새벽 3시에 깨서 뒤척이다 5시가 되어 15분 걷기를 했다.

그리고 미뤄둔 밭일을 45분정도 하고 왔다.

실제 일한 시간은 35분. 준비하는데 10분 이상 소요.

(내 물건을 치우지 마시오. 이름까지 써 두었지 않소.)

 

딴 길로 새려는 정신을 겨우 붙잡고, 글을 쓴다.

매일 글쓰기도 내 희망 습관이다.

 

66일 습관 만들기. 강성태 쌤~ 쌩유~

유튜브에서 봤는데, 66일동안 하면 습관이 된단다.

그래서 일단 시작했다. 옛날같았으면 습관표부터 만들었을 것이다.

66번까지 기록된 .. 

 

일단 시작부터 한 나를 칭찬한다.

잘 했어~~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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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경미 작가의 글에 일단, 감탄부터 하고요, 
안녕하세요, PD님.

젊은 선생님이자 엄마인데, 어쩜 저리 지혜로우신지..
저런 지혜를 갖으려면 어느 정도 삶의 궤적이 있는 연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부러움과 함께 엄마로서의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뭐 나름 저도 괜찮은 엄마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만..! ^^)

"일"이라는 굴레에 치여, 생각없이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달리며 살았어요.(아 물론 최근 1년정도입니다..)
과연 그 속에서 내가 행복한가, 나와 마주하는 내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머릿속에서 많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내일이 되면 저는 또 폭주기관차가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PD님 글에서 본 내용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경미 선생님! 틈나는대로 로미책방에 가보고 싶네요! ^^

오늘 폭염경보가 떴는데, 건강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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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김민식PD님 블로그에 오늘 쓴 댓글이다.   https://free2world.tistory.com/2137

정말 깜짝 놀랐다!

젊은데, 이토록 지혜로울 수 있다니!!

(엄청난 동안인건가? 설마?)

정경미 선생님은 보기에도 정말 젊은 분이시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지혜가 있으신지...저런 선생님이 존재하는구나..

나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일어난다!

 

궁금해서 찾아보니,PD님 벌써 로미책방에서 정경미선생님 만나셨다! ^^

오늘 좀 늦게 일어난 탓에(중요한 날이라 잠을 설쳤다.) 여기까지~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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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라는 책의 내용을 김민식PD님이 정리하신 것

 

___좋은 습관 만드는 법                              ___나쁜 습관 깨뜨리는 법

분명하게 만들어라                                    보이지 않게 만들어라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어라

하기 쉽게 만들어라                                   하기 어렵게 만들어라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불만족스럽게 만들어라

 

새벽의 루틴을 만들고 있다.

내 목표는

밤 10시 취침- 4 기상 - 15분 걷기 - 글쓰기 -업무시작(5:30 정도?)

                                                         (여름엔 텃밭 15분~20분 후 업무시작)

내 현실은

밤 11~1시 (업무가 안 끝남) - 5:45분경 겨우 기상 - 15분 걷기 - 글쓰기 - 업무시작 (6:50경)

그래서 지금도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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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타이핑이 되지 않아 김민식PD님께 다녀왔다. 오늘 쓰신 글을 읽고,

머리에 망치를 맞은 듯 멍해지며 마음이 차분해진다.

더 글을 쓰지 않고, PD님 블로그에 쓴 댓글로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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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PD님.

블로그에 타이핑하다가 화면 오작동이라 잠시 쉬려고 왔습니다.
책 제목이 확 다가옵니다.

14살 막내에게, 엄마는 사라진지 좀 되었습니다. 작년부터는 하루에 5분도 얼굴 마주보지 못할 때가 많아요.
출장이 잦아서 얼굴를 못 보는 날들도 많고요.
저녁에 집에 있는다해도, 저는 업무가 끝날 때까지 퇴근을 못합니다. 밤 11시, 1시..
자다가도 생각이 나면 일어나서 일을 하고..
일중독이라서가 아니에요. 안하면 안되니까.

그러면서, 아이들을 잊고 삽니다. 저를 잊고 삽니다. 

어느날, 막내가 그럽니다. 혼자 밥 먹기 싫다고. (얘가 하루에 밥은 학교 급식 1끼가 대부분입니다.ㅜㅜ)
저녁 먹었니?에 대한 대답이었어요. 

아주 작은 습관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는데, 아이와 저녁 같이 먹기도 꼭 넣어야겠습니다.
그 시간은 핸드폰도 비행모드로 바꾸는...(ㅜㅜ) 것을 고려해야겠어요.

아이의 시간은 다시 오지않는다. 더 늦기 전에, 바꾸렵니다. 고맙습니다, PD님.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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