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장에 막둥이를 들여보내고 (지금, 즐겨라!)
오랜 만에 새벽 도시락을 쌌다.첫째, 둘째 초등,유치원 시절엔, 매일 도시락을 쌌었다. 급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아이들이 크고, 막내가 6학년이 되자, 탈도시락 선언을 했다.급식 먹는 아이들 사이에서, 혼자만 도시락 먹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비아냥거리는 말 듣기가 싫단다.그래서 막내 6학년이 되면서 내 도시락싸기 생활은 끝났다. 4년전, 둘째 수능날 한번 싸고, 오늘 새벽에 다시 쌌다.막둥이의 요청은 간단했다. 백미, 계란말이, 김치.나는 추가로 김과 토마토 썰은 것을 넣어주었다. 아!중요한 것! 보온도시락을 못 열어서 점심을 굶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뉴스를 본 기억에,최첨단 장비 하나도 들려보냈다. 튼튼한 작은 포크 하나다! 장비 사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생각해보니, 4년 전 둘째..
2024.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