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생각이 뭘까?264

8년만에 다시 길거리로 (feat. 여의도) 8년만에 다시 길거리로 나섰다.왕복 4시간 이상을 감수하고, 서울로 올라갔다.  어제밤부터 단단히 준비해서, 네 식구가 올라간 서울은,추웠다.우리가 도착한 2시경에는 그런대로 다닐만 했는데, 4시경이 되면서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많아졌다.한걸음 떼기도 힘든 상황.  앉아있던 곳이 통로처럼 되어버려 한적한 곳을 찾아 이동했는데, 인파에 거의 걷지 못하는 지경이다.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한참을 빠져나와 한적한 곳에 이르러, 경계석에 쪼그리고 앉았다.인터넷이 되지 않아서 국회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했다. 타지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문자로 상황을 전달받았는데.......       10시간의 서울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왔다. 울적하다.그러나, 내일 아침이면 다시 힘을 낼 것이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이 .. 2024. 12. 7.
팩트체크하고 기사를 씁시다! (feat. 집단착각) :업데이트 ** 12.9 업데이트해당 유튜버가 라이브에서 사과를 했다.새로운 커뮤니티의 글, 댓글, 기사 등을 보면서, 혼란스럽기도 하여, 글 일부를 수정한다.또한, 라이브에 대한 내 생각이, 처음부터 잘못 세팅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있다.  인간은, 익숙하면(자주 보면 익숙해진다) 친근하게 느낀다.그런 관계맺음은, 내가 그 대상(사람일수도 있고, 물건일수도 있다. 자차 같은..)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한다.자주 보는 유튜버였기에, 나는 상대를 잘 알고, 내 관점에서 평가한 후,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한발짝 떨어져서 내 가치관과 상대의 말을 들을 때, 온전하게 들었는지 살펴보련다.나만의 필터를 끼고 들었다면, 상대가 아무리 '가' 라고 말해도 나는  '나'로만 들렸을테니 말이다. 어제밤에 .. 2024. 12. 6.
비.상.계.엄.령. 계.엄.령.  포스터만 봐도 속이 뒤집어져서 서울의 봄을 보지 않았다.세상 무심하게 살아온 나는, 정치,경제,사회,국제 등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몰랐다.최루탄과 화염병 사진 가득한 신문을 봐도 무심했었다.  광주에 대해 제대로 본 것은, 첫 아이 돌 지나서 남편과 아이와 함께 무작정 떠난 전국일주여행에서였다.광주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518묘역에 갔다.그 곳에서 사진을 처음으로 봤다.  일주일 남짓의 여행에서 돌아온 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본 사진자료들.아......!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구나.  영화 택시운전사를 본 것도 개봉 후 몇 년이 지나서였다.바로 볼 수가 없었다.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해서였다.행동은 고사하고, 관심조차 갖지 않고 살아온 것이 미안했다.  책 를 읽은 것은 우.. 2024. 12. 4.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를 떠올려보라 (feat. 더 빠르게 실패하기) 책의 한 구절이다. 읽다 멈추고 잠시 떠올려보았다.  첫번째 장면.스물일곱이 되던 해 1월.두 번째 대학 시험을 보고, 합격 발표하던 날.전화로 합격을 확인하고 놀란 상태에서,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가 들어오셨다.나는 방문을 열자마자 엄마를 보고, 엄마 나 합격했어!! 라며 엄마를 끌어안고 울었다.   두번째 장면.첫째 신생아 시절. 젖을 먹인 후, 그 조그만 것을 가만히 안고 보고 있을 때.눈을 깜빡깜빡 거리는데, 마치 별빛이 반짝했다 꺼졌다 하는 것처럼 보였다.눈을 뜨면 환한 별빛이 보이고, 잠깐 눈을 감는 그 순간 빛이 사라지고...아기의 눈빛은 정말 별빛처럼 아름다왔다.   세번째 장면.세 아이가 모여서 까르르 웃으며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세 녀석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재잘재잘 쉬지 않.. 2024.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