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한 달 되었다, 매일 아침 블로그 쓰기...

일단, 칭찬부터... 잘 했어~~~ 한 달 쓰기 해 냈구나!!

 

 

매일 아침 써봤니?

가 아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를 다 읽은 바로 다음 날 부터 블로그에 썼다는 건 함정!!

매일 아침 써봤니? 는 이 이후 구입해서 읽었다.


책을 읽던 중간에, 김민식PD님 블로그에 올라온 팟캐스트 출연 글을 보고, 들어봤다.

듣다보니, 내가 읽지 않은 대목 이야기를 한다. (에필로그)

멈추고 책을 읽은 후 나머지를 들었다.


에필로그가 참 강렬하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도 에필로그에서 감동을 받았는데...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 와 매일 아침 써봤니? 두 권 모두 구입해서 읽기를 권한다.

적당한 여유가 있다면,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를, (매일 아침 써봤니? 리뷰 중인데???)

바쁘고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두 권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만큼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

본격적인 리뷰를 써본다.

매일 아침 써봤니? 읽으면서 예전의 내가 생각났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였나? 학교에서 검사하는 일기를 매일 썼었다.

그러다가, 6학년 말이 될 무렵 의문이 들었다.

남에게 보여주는 일기라니.. 내 생각을 쓸 수가 없어..

타고난 내향적인 사람이기에, 보여지는 표현이 서툴렀던 나는,

비밀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의심은 많아가지고, 혹 엄마가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장 깊은 얘기는 안 썼다!!  (영악한 것!)


그러다 중학교 시절에는 조그만 미니자물쇠가 있는 일기장을 사서 열심히 썼었다.

아마 대학 갈 무렵까지 썼던 것 같다.

결혼 하고 나서도, 속 썩는 일이 생기면(누구 때문일까?)

일기에 적었다. 욕을 욕을 하면서...


그렇게 어린시절부터 썼던  두툼한 일기들이 제법 쌓여갔다.

그러다가, 정리에 관한 책을 읽고, 과감하게 그 일기들을 천천히 살펴본 후 모두 태워버렸다.


길게는 몇 십년만에 본 일기의 내용은, 청소년기 때나, 결혼 후 쓴 거나...

거의 차이가 없었다.

나에 대한 비하비하비하......

끊임없이 나를 책망하고, 한심하게 생각하고...


김민식PD님도 힘든 어린 시절 일기를 쓰셨다.

그런데 나와의 차이는, PD님은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괴로움만 쓰는 게 아니라, 여기에 긍정의 마음이 들어갔다는 것..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을 쓰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한 나의 노력을 쓰고..


가만히 기억을 떠올려보면, 내 일기에는 그런 글들이 하나도 없었다.

힘든 일을 쓰고, 마지막은 그것밖에 안되는 나를 비하한 글만 남았을 뿐.


......


한 달동안 매일 쓰면서,

예전보다는 화를 덜 내는 나를 느낀다.

글 쓰는 시간이 즐겁기에,

매일 아침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좋다.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즐겁잖은가. 그 전에는 단 한 번도 웃지 않은 날들이 대분분이었다.)


물론 주변 사람들(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엄마가 달라진 걸 잘 못 느낀다는...(쿨럭쿨럭~~~~~)


그래도 괜찮다. 내가 달라진 걸 느끼니까!

6개월 이상 쓰기를 위한 첫 번째 한 달을 이렇게 잘 하고 있음에,

나에게 토닥거림 100번을 해준다. 잘 했어~


그리고 이런 즐거움을 알려주신 김민식PD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PS : 티스토리 가입 전인 2018년 2월 8일부터 다음블로그에 글 쓰기 시작함.

Posted by vivaZzea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