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았다. 그날,바다
평소 극장을 거의 가지 않는다. 이십대엔 한달에 3-4회 영화를 봤었다.그 때 유행하지 않던 혼영을 즐겼었다. 그러다 아이들이 생기고 난 후 극장을 가지 않았다.이 고장으로 오면서부터는 더 멀어졌다. 극장이 없는 고장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생겼다.) 그런데, 첫째 아이가 영화를 보러 가잔다.내키지 않아 거절만 했었다.(자식 키우는 부모 중 세월호에 대해 눈물이 나지 않는 분은아마 거의 없을 것 같다. 북받치는 감정에 관련 영상들은 거의 보지 못한다.오히려 아이들이 책도 보고, 유가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오늘 아침, 잠을 몇 시간 못 자서 피곤한 상태였는데, 혼자 주섬주섬 옷을 입는 첫째를 보고, 그냥 예매를 하고, 극장으로 갔다. 이미 본 분들이, 꼭 봐야한다, 그렇게 슬픈 건 아니다,제작자..
2018.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