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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1.22 실패다. 단지 실패일 뿐이다.
  2. 2020.01.21 신뢰
  3. 2019.11.21 뭘쓰지?

1.

이번 58회 랜드마크포럼에는 내 삶의 지인이 1명 참여했다.

다른 분들은 이슈가 생겨 아쉽게 참여하지 않았다.

 

참여한 지인은 얻은 게 있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그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헉!!)

듣기를 원하는 주변사람이 있냐고 했더니,

배우자와 부모님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됐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은,

이미 충분한 가치를 보았고,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2.

작년에 소개세미나에 오신 분 중,

대화하면서 등록을 권유했고,

내가 견지하여 등록하신 60대의 남자분이 이번 포럼을 들으셨다.

그 분과 대화를 나눴을 때,

자신은 사람들 앞에 나가서 말을 못한다고 하셨다.

만약 포럼을 듣고 그게 가능해 진다면 어떠실지 여쭈었더니,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그게 가능하겠냐고 하셨다.

 

내 얘기를 나누었다.

포럼을 듣지 않았다면, 낯선 그 분과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실제로 포럼에서 발견한 것은,

내가 40년 넘게 "낯선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결정하고 살았다는 것이다.

내 나눔을 듣고 그 분은 등록하셨다.

그 분을 포럼에 소개한 분이 오히려 정말 듣겠냐고 하실 정도로

이 분의 등록은 예상외였다고 나중에 들었다.

 

하여간.

이 분은 놀랍게도 둘째 날, 26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 나가서

자신의 삶을 나누었다.

포럼에서 얻은 분별로, 형제에게 사과했다고 하셨다.

와..........................................

사람들이 몇 명만 있어도 앞에 나가서 말하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하신 분이....

 

쉬는 시간에 그 분을 찾아가서 정말 감동받았다고 말씀드렸다.

그 분 역시 앞에 나가서 이야기할 때, 내 생각이 났다고 하셨다.

정말 가능하구나를 경험하셨다고...

그 말씀을 하실 때 눈물을 흘리셨고, 

나 역시 눈물이 자꾸 나왔다.

평생을 사시면서 이 분은 자신에게 이런 용기가 있는 것을

포럼이 아니었다면 발견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수백명의 사람들 앞에 나가서 나누고 코칭받고,

자신의 존재만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신 그 분이 정말 존경스럽다!

 

3.

내 삶의 지인이, 저 분처럼 자유를 얻고 감동하길 바랐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실패다.

립서비스로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

다른 사람들은 포럼을 듣고 소개해 준 사람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새 삶을 얻었다 등

감동적인 감사의 인사를 했다는데,

아직 나는 그런 경험이 없다.

(나 역시 소개세미나에 초대해 준 분을 만나서 두 손을 꼭 잡고 감사하다고 했었다.)

 

하지만 괜찮다. 아무것도 잘못된 것이 없다.

단지 실패일 뿐이다. 그것이 나를 실패자로 만들지는 않는다.

 

4.

포럼을 등록하고,

포럼장에 오고, 

모든 세션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용기 있는 행동인지 늘 발견한다.

자신과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서,

등록을 포기하거나,

포럼장에서 직면하는 순간 포럼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

 

인간은 자신과 직면하는 것을 누구나 두려워한다.

하지만 삶에서는 그것을 회피하며 살 수 있고,

안전하게 여겨진다.

어린시절부터 사랑받고 자라고,

딱히 이슈도 없었고,

삶의 굴곡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게 자란 사람이라 할 지라도,

반드시 어떤 "사건"은 존재한다.

그 사건은 누구도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흔한 일들이라도,

"그 사람"에게 어떤 경험을 남기고,

그 경험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방식을 결정한다.

하지만 그 결정으로부터 자신에게 제약이 생겼다는 것을 모르고 산다.

이것은 인간의 구조원칙이다.

그런 제약들 속에서 물론 잘 산다.

 

랜드마크 포럼에 참여하면서 그 제약을 직면할 때,

그것을 그대로 바라보고 참여할 때,

자신의 제약이 사라진다.

그게 제약인 줄 모르고 살았는데 그것이 사라질 때,

진정한 자유와 삶을 경험한다.

내가 그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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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vaZzeany
|

다른 사람을 정말 신뢰하는가?

배우자를 정말 신뢰하는가?

 

남편과 대화 중에, 내가 남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남편은 섭섭해했고, 나도 놀랐다.

내 어떤 존재방식이 타인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게한 것일까?

나는 늘 신뢰받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정작 타인을 신뢰하지 않고 있었다니.

그것도 배우자를.

 

신뢰받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에, 어쩌면 제약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내 안에 있고,

그것으로부터 남편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결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것에 대해 남편과 완결하고 새로운 약속을 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 대화를 한다는 것이 용기가 필요한 것임을 안다.

그리고 이 대화를 함으로써 내게 돌파구가 생길 것이라는 것도 안다.

 

아자아자!!!!!!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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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어디에도 소속한 곳이 없는 스무살 첫째에게,

4년동안 마음대로 해보렴.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라고 했다.

후에 첫째는, 엄마가 그렇게 말했을 때, 

눈물이 났다고 했다.

 

돌무렵부터 다닌, 짐보리, 짐슐레.
공동육아 어린이집.

강남의 초등학교.

시골 초등학교로 전학, 거기에서 또 전학,

거기에서 대안학교로 또 전학.

홈스쿨링.

고등학교 입학, 자퇴, 홈스쿨링.

그저 나열만 했는데도 답답하다.

첫째라는 이유로 엄마의 시행착오 속에서 혼란을 겪었을 내 첫아이.

나는 첫째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다.

 

사회의 눈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의 잣대가 아닌, 자신의 따뜻함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첫째는, 자신이 쓴 책과 그림으로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린시절부터 그린 그림을 보면,

관찰력이 뛰어나다.

섬세하게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이들의 마음까지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린아이의 그림이지만, 따뜻함을 주었다.

 

그리고 언젠부턴가 잦은 전학과 동생들의 아토피로 제약을 가졌을 것이다.

 

이제,

그 제약을 발견하고 사라지는 교육을 받는 첫째를 옆에서 볼 때,

어느 새 내가 염려가 사라졌다는 것을 보았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발견하고 포기하고 발견하고 포기하고...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 자신의 행동을 디자인하는 모습이

멋지고 훌륭하다.

 

소소하게 공모전에서 당첨되는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너의 길을 가렴!

 

멋지다, 너!!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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