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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 뭘까?/매일 아침 써봤니?_소소한 끄적거림

좌절이 클수록 얻는 게 크다

by vivaZzeany 2019. 8. 7.

그림책 소개 글을 읽고 왔다.

100 인생 그림책.

0세에서 100세까지 짧은 글로 쓰여진.

 

이슈가 있던 나이를 떠올려 본다. (만 나이)

2살 동생 출현

6살 이사

12살 사춘기

14살 교통사고-첫번째 입원생활

18살 대입

23살 혼자 배낭여행 - 스스로 선택한 첫번째

24살 전공 바꿔 다시 입시준비

25살 합격 - 스스로 선택해 성공한 첫번째

26살 결혼

27살 엄마되기

30살 아토피와 만남 

35살 가족을 잃음

37살 첫 응급실-두번째 입원생활

 

그리고 갱년기.

 

 

올해 내 장면을 1컷으로 그려본다면 어떤 장면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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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다른 글을 썼다.

너무 무거워 뮤즈을 만나고 왔더니 다른 글을 썼네?

 

현재 좌절 중이다.

신나는 척을 해도 잘 안된다.

억지로 신나는 척 거울보고 연습했는데, 왜 눈물이 나냐.

 

신나는 존재로 살고 있는데,

가족들에게는 깐족거림, 혼자 신남,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음, 

얘기를 들어주지 않음, 짜증만 냄 등으로 나타난다.

 

어제 가족 두 명에게 톡을 받았다.

처음 든 생각은 어쩌라는 거지?

그 다음엔, 내가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다는데, 우리 집은 내가 행복하면

다른 가족이 불행해 지는구나.

그리고 든 생각은, 내가 우울하게 몇 년을 보낼 때, 가족들은 잘 지내는 것으로 보였는데,

다.시. 그래야 하나? 아이들끼리 거의 매일 까르르 까르르 거렸는데... 그 웃는 소리를 방에서 듣고 있었는데..

지금은 왜?

그런데,

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프고 우울하게 누워만 지내던, 그 4-5년의 시간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러면 나만 신나는 게 아니라 가족들도 신나게 해 줘야 하는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책임지기 싫다는 게 올라온다.

 

좌절이 온다.

큰 좌절이 온다.

좌절이 클수록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크단다.

그래서 큰 좌절은 좋은 기회라며 기뻐해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