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1 개학에 대한 단상 (부제 : 사춘기의 개학 ) 중학교 3학년이 된 막내의 등교 첫날이다. 반 배정이 나온 후로 시무룩하다. 친한 친구가 한 명도 같은 반이 되지 않았단다. 반 배정표를 가만히 들여다본다. 배정표에는 전년도 반도 표기되어 있다. 어쩐지 불공평해 보인다. 한 반에 11명 남짓인 여학생, 13명 남짓인 남학생. 총 5반 이기에, 평균 2명씩 배정되어야 하거늘, 어떤 반은 같은 반에서 6명. 어떤 반은 1명. 어떤 기준의 반편성이었을까?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작년 한 해 동안 거의 친구들과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한 것일까? 면담을 해 보면, 어떤 아이들끼리 친한 지 선생님들은 알고 있던데, 그것을 고려한 것일까? 작은 학교라서 전면 등교가 결정되었다. 첫째, 둘째에게 물어보니, 담임이 무서워도 친구들만 있으면 견딜 수 있단다. 나 역시 .. 2021.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