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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삶'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1.22 실패다. 단지 실패일 뿐이다.

1.

이번 58회 랜드마크포럼에는 내 삶의 지인이 1명 참여했다.

다른 분들은 이슈가 생겨 아쉽게 참여하지 않았다.

 

참여한 지인은 얻은 게 있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그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헉!!)

듣기를 원하는 주변사람이 있냐고 했더니,

배우자와 부모님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됐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은,

이미 충분한 가치를 보았고,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2.

작년에 소개세미나에 오신 분 중,

대화하면서 등록을 권유했고,

내가 견지하여 등록하신 60대의 남자분이 이번 포럼을 들으셨다.

그 분과 대화를 나눴을 때,

자신은 사람들 앞에 나가서 말을 못한다고 하셨다.

만약 포럼을 듣고 그게 가능해 진다면 어떠실지 여쭈었더니,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그게 가능하겠냐고 하셨다.

 

내 얘기를 나누었다.

포럼을 듣지 않았다면, 낯선 그 분과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실제로 포럼에서 발견한 것은,

내가 40년 넘게 "낯선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결정하고 살았다는 것이다.

내 나눔을 듣고 그 분은 등록하셨다.

그 분을 포럼에 소개한 분이 오히려 정말 듣겠냐고 하실 정도로

이 분의 등록은 예상외였다고 나중에 들었다.

 

하여간.

이 분은 놀랍게도 둘째 날, 26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 나가서

자신의 삶을 나누었다.

포럼에서 얻은 분별로, 형제에게 사과했다고 하셨다.

와..........................................

사람들이 몇 명만 있어도 앞에 나가서 말하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하신 분이....

 

쉬는 시간에 그 분을 찾아가서 정말 감동받았다고 말씀드렸다.

그 분 역시 앞에 나가서 이야기할 때, 내 생각이 났다고 하셨다.

정말 가능하구나를 경험하셨다고...

그 말씀을 하실 때 눈물을 흘리셨고, 

나 역시 눈물이 자꾸 나왔다.

평생을 사시면서 이 분은 자신에게 이런 용기가 있는 것을

포럼이 아니었다면 발견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수백명의 사람들 앞에 나가서 나누고 코칭받고,

자신의 존재만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신 그 분이 정말 존경스럽다!

 

3.

내 삶의 지인이, 저 분처럼 자유를 얻고 감동하길 바랐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실패다.

립서비스로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

다른 사람들은 포럼을 듣고 소개해 준 사람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새 삶을 얻었다 등

감동적인 감사의 인사를 했다는데,

아직 나는 그런 경험이 없다.

(나 역시 소개세미나에 초대해 준 분을 만나서 두 손을 꼭 잡고 감사하다고 했었다.)

 

하지만 괜찮다. 아무것도 잘못된 것이 없다.

단지 실패일 뿐이다. 그것이 나를 실패자로 만들지는 않는다.

 

4.

포럼을 등록하고,

포럼장에 오고, 

모든 세션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용기 있는 행동인지 늘 발견한다.

자신과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서,

등록을 포기하거나,

포럼장에서 직면하는 순간 포럼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

 

인간은 자신과 직면하는 것을 누구나 두려워한다.

하지만 삶에서는 그것을 회피하며 살 수 있고,

안전하게 여겨진다.

어린시절부터 사랑받고 자라고,

딱히 이슈도 없었고,

삶의 굴곡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게 자란 사람이라 할 지라도,

반드시 어떤 "사건"은 존재한다.

그 사건은 누구도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흔한 일들이라도,

"그 사람"에게 어떤 경험을 남기고,

그 경험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방식을 결정한다.

하지만 그 결정으로부터 자신에게 제약이 생겼다는 것을 모르고 산다.

이것은 인간의 구조원칙이다.

그런 제약들 속에서 물론 잘 산다.

 

랜드마크 포럼에 참여하면서 그 제약을 직면할 때,

그것을 그대로 바라보고 참여할 때,

자신의 제약이 사라진다.

그게 제약인 줄 모르고 살았는데 그것이 사라질 때,

진정한 자유와 삶을 경험한다.

내가 그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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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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