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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일2

봄이 오는 소리 채 날이 밝지 않았는데, 창 밖에서는 새가 노래합니다. 추운 겨울 새벽에 새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새들이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듯합니다. 연일 쏟아지는 뉴스를 볼 때, 힘이 빠집니다. 가짜뉴스와 진실의 왜곡. 그 속에서 시민정신이 빛나는 보석같은 글들이 힘을 줍니다. 그런 글들은 구석에 있어서 잘 봐야 보입니다. 기초수급자이면서 동전까지 모은 돈을 몰래 두고가는 어르신들. 취약계층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사지 않겠다는 약속의 SNS들 격리된 채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도시락, 마스크, 생필품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힘을 주고, 용기를 줍니다. 걱정과 염려 대신, 실제 일어난 일이 무엇이고, 내게, 내 주변에 일어난 사실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2020. 3. 11.
일어나지 않은 일에 화내지 않기 어제의 에피소드 하나. 아저씨 차의 유리에 무엇으로 세게 찍힌 자국이 있었다. 반경 2cm 가량 깨지고, 금이 여러 개 갔고, 유리가루도 많았다. 공영주차장의 대형버스자리에 모르고 세워서, 차 빼라는 연락받고 헐레벌떡 빼 오는 길이라는데, 주차장까지 거리가 멀어서 무려 30분이상 지나서 도착했단다. 대형버스 운전사는 아저씨 차 때문에 못가고 기다리고 있었고, 몹시 화가 나 있더란다. 유리깨진 것은 내가 발견해서 말을 했더니, 늦게 갔다고 (아마도 그 운전사가, 아니면 주차요원이) 그랬다고 난리난리! 급하게 상가에 주차해서는, 블랙박스 메모리 꺼내고.. 블랙박스에 영상은 수백개가 있었고, 순서대로 되어있지도 않았다. 열이 받은 아저씨는 아직 확인도 안되었는데, 차 빼라고 전화한 사람에게 전화걸어서, 녹음까.. 201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