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신난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9.02 신나는 존재의 나비효과
  2. 2019.07.16 아기를 볼 때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신난다~~~~~~~~~~~

라고 할 때의 신남을 아는가?

 

어린 시절, 고민, 걱정 없던 그 시절,

뭔가에 신나서 방방 뛰고, 웃고, 소리지르던 기억...

생각나는가?

 

사실 나는 신남이 뭔지, 어렸을 때는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배꼽빠지게 웃던 게 신남이라면, 몇 가지 생각나는 게 있다.

 

국민학교 5학년때, 이모네 가서,

사촌 언니 방에서 리치바를 입에 하나씩 물고 둘이 누워서

정말 미친 듯이 한 시간은 웃었다.

배꼽빠지게, 배가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게.

웃다가 리치바 다 먹고, 바로 옆 구멍가게에서 하나씩 더 사서 먹으며,

계속 웃었더랬다.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없고, 웃던 것만 선명하게 남아있다.

 

두 번째 기억은, 고등학교 때.

1학년인지 2학년인지..3학년은 아닌 것 같고.

 

친구랑 학교 끝나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둘이 빵 터져서 웃었다.

그냥 웃은 게 아니라, 너~~~~~~~~~~~무 웃겨서

소리도 못 낼만큼, 울면서 웃었다.

배 아프게.

웃느라 버스를 몇 대 보내고,

웃던 서로의 모습을 보며 더 미친 듯이 웃고.

나중에 이 때를 생각할 때

굴러가는 나뭇잎만 봐도 웃는 나이였나?? 했더랬다.

 

그리고.......

없네...?

 

미치도록 웃던 두 가지 기억이 전부다.

 

신난다 라는 것은, 저렇게 웃음이 터지는 그런 것일까?

거울보고 내 생각에 가장 신난다는 것보다 10배 더 신나게 웃는 연습을 하면서

뭔지 모르지만, 기분이 좋아지고,

신나는 척~이 정말 신나는 기분으로 바뀌고,

신나는 기분이 들자 돌발 상황에 짜증, 화, 염려 대신

긍정적인 생각-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신기하다!!

 

"부정의 아이콘"이 내 별명일 정도로 모든 상황을 가장 최악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늘 걱정 근심을 달고 살았다.

 

그런데, 신나는 척~ 하면서 뭔가 바뀌고,

그러자 어떤 상황이 왔을 때, 전전긍긍하는 것 대신

뭐가 효과적인지 들여다보고, 무엇이 가능할까로 생각을 전환하게 되었다!

 

긍정적 마인트 컨트롤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실패했다.

긍정적인 말을 해도 속으로는 아니었다. 그러는 척 한 것 뿐.

그 결과 내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구나! 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그냥 저절로 되네??

교육의 힘, 리더의 힘, 코치의 힘, 그룹원들의 힘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그것을 내 삶의 사람들과 나눌 때의 일어나는 일도 참 놀라웠다!

 

신난다~~~~~~~~~~~~~~~~~~~!!!

Posted by vivaZzeany
|

자유롭게 표현하는 존재.

이 주제로 첫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밖에 나가서 표현하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들 셋은 표정이 풍부하다.

활짝 웃고, 울고가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다.

그게 신기했는데, 그 이유를 알았다.

바로 나.

 

어린시절부터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하지 않고(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첫째를 낳아 키우면서,

아기의 얼굴을 바라볼 때, 나는 굉장히 다양한 표정으로 아기와 교감했었다.

아기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었고,

나는 자유로왔다.

 

내 아기들 셋은 모두 엄마의 다양하고 풍부한 표정을 보며 자란 것이었다!!!

(세상에~~ 내가 그렇게 멋진 엄마였구나!! )

 

이야기를 들은  첫째가 말한다.

-나도 느꼈어. 엄마가 아기들을 볼 때 완전 다른 존재가 된다는 것을.

=너는 기억도 안나잖아?

-엄마가 사촌동생이나 다른 아기들을 볼때 표정이 완전히 달라. 그냥 그 아기를 존재 자체로 바라보고,

 엄마도 존재 자체로 아기들 바라봤어. 정말 자유로운 존재로 보였거든.

 

그랬다.

길을 가다가, 혹은 어딘가에서 마주치는 아기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 수준이 아닌,

활짝 웃은 표정이 지어진다. 

심지어 우는 아기를 보면, 같이 울먹이는 표정으로 보다가, 웃어주면,

아기가 눈물을 그치기도 했다.

우는 아기 달래기. 그런 것도 잘했었지. 아기들만이 아니라 유아들도.

 

설명회에 온 부모들을 대신해서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유아들을 돌보는 것을 한 적이 있었다.

엄마들이 포기했던 한 아이를,

울고 있던 그 아이를,

울음을 그치게 하고, 나와 소통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랬구나.

나를 표현하지 못했던 제약을, 아기들에게는 못 느꼈었구나!

 

 

아기들을 바라보던 자유로운 존재,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오늘을 나에게 선물한다!

 

와~~~~~~~~~~~~~~~~~~신난다!!!

 

Posted by vivaZzea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