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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8.18 4주 동안 명상하면서 알게 된 것
  2. 2020.03.11 봄이 오는 소리

7월 21일부터 시작한 새벽 명상.

 

 

 

 

명상을 하면 마음이 가라앉고 고요해질 것을 기대한다.

머릿속을 텅 비우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상태에 집중하면서.....

끌어당기는 확인들로

평온해지고...

고요함 속에 미소가 지어지고...

 

그.런.데.

 

너무 시끄럽다.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명상이 잘 되지 않았다.

(참고로 시골이라 새벽엔 고요하다)

 

마음의 소리가 이렇게 시끄러울 줄은..

시간이 지나면 고요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시끄러워진 것 같았다.

뭔가 잘못하고 있나?

셀프 명상은 안 되는 것인가??

 

<타이탄의 도구들>을 어제 다시 읽으면서 아하~ 했다.

 

명상의 목표 :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는 것

명상의 핵심 : 내 정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것

 

잘하고 있었구나!

점점 시끄러워진다는 것은 지나쳐버려도 되는 내 작은 목소리까지 듣기 시작했다는 것.

순간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그중엔 진정한 것도 있고,

직면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두려운 것도 있다.

너무 짧은 순간에 지나가서 모른 척하고, 아닌 척하는 것일 뿐.

 

그것을 알아차릴 때,

그것을 바라볼 때

내면은 단단해진다.

못 본 척 지나가지 않고,

내가 이렇구나 하는 것을 명상에서 얻고 있다.

순간에 깨어있을 때, 단단해지고 용기가 생긴다.

타이탄들도 그래서 명상을 하는가 보다.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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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날이 밝지 않았는데,

창 밖에서는 새가 노래합니다.

추운 겨울 새벽에 새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새들이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듯합니다.

 

 

연일 쏟아지는 뉴스를 볼 때, 힘이 빠집니다.

가짜뉴스와 진실의 왜곡.

 

그 속에서 시민정신이 빛나는 보석같은 글들이 힘을 줍니다.

그런 글들은 구석에 있어서 잘 봐야 보입니다.

 

기초수급자이면서 동전까지 모은 돈을 몰래 두고가는 어르신들.

취약계층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사지 않겠다는 약속의 SNS들

격리된 채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도시락, 마스크, 생필품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힘을 주고,

용기를 줍니다.

 

걱정과 염려 대신,

실제 일어난 일이 무엇이고,

내게, 내 주변에 일어난 사실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걱정으로, 의심으로, 체념으로 사는 게 아니라,

사실을 보고, 내 할 일을 하는 것.

주변을 돌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분들은

그렇게 살고 계시더군요.

정말 멋집니다!

 

온통 시끄러운 뉴스 대신,

새벽을 여는 새 소리를 들으며 

오늘 내 할 일을 하는 멋진 하루 기원합니다!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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