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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의 글쓰기를 돌아본다.


1. 다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내가 쓸 수 있는 컨텐츠(거창허다~)를 고민했다.

내가 어른이 될 후 지금까지 시간 중 가장 많이 차지한 건 아이들의 아토피.

그래서 아토피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써보려고 했다.


2. 그런데 잘 안 쓰게 된다. 지금도 몇 개의 글이 올라가 있긴 하지만,

생각하는 게 힘들었다. 현재도 진행 중인 아이들의 아토피.


3. 물론 최악의 상태는 벗어났지만, 아이들의 가장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는 게

지금도 힘들다는 것. (마음 약해진거야?? 응?)


4. 다음 블로그를 시작한 지 3주 후 티스토리도 가입하게 되어

(초대장 나눠주신 "칠흑의 이방인"님 고맙습니다~: 별명도 멋지심~)

매일(평일만) 두 군데에 함께 올리고 있다.


5. 쓰다보니 어느 덧 글 수가 제법 쌓였는데, 정말 쓰고자 했던 아토피 얘기보다는

신변 잡기 일기장처럼 되어버렸다.ㅜㅜ


6. 주제를 갖고 글을 쓴다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느끼고 또 느껴본다.


7.그리고, 아토피와 함께 한 17년 세월을 돌아본다는 게 참 어려운 일임을 깨닫는다.


8.아직도 아토피가 가벼워지지 않았고, 여전히 마음 한 켠 무겁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

인정한다.


9. 그리고 매일 글을 쓰는 분들이 참 존경스럽고,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 주제에 따라

블로그를 오랜 시간 운영하시는 분들이 새삼 달리 보인다.


10. 그냥 일기처럼 쓰면 되겠지, 뭐~ 하고 가볍게 생각했던 오만함과 방자함이 부끄럽다.


11. 최근 리듬이 깨져 새벽에 글 쓸 시간 확보가 힘들어졌다. 


12. 2,3 월 어두운 새벽마다 글을 쓰던 그 기분이 참 좋았는데, 엉뚱한 시간에 쓰려니 영 별로다.


13. 하필 낮이 길어지는 바람에 늘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도 이미 밝아져버렸다.


14. 그럼 대체 몇 시에 일어나야 한단 말인가. 4시 반이 좋겠다. 

그럼 밤 10시에는 무조건 잠들어야 하는데, 밤도깨비 셋을 두고 그냥 잔다는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꼴. (근데 고양이 생선 그 정도로 많이 안 좋아하던데~)


15. 현재 새벽의 루틴은 

기상-방밀기-뇌에 산소공급(1마일걷기...)-영어공부- 글쓰기(혹은 애들 학교 보내고 글쓰기)

인데, 글 쓰는 시간을 영어공부와 순서를 바꿔보면 어떨까 싶다.

(새벽 글쓰기...포기 하기 아쉽...)


16. 또 글 쓰는 것도 틈틈히 써서 임시저장 해 놓고, 다듬고 수정해서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발행해 보련다.


17. 앞으로 3개월 꾸준히 글쓰기와 영어 공부를 한 후, 지금 이순간보다 조금은 발전한

나를 만나고 싶다. (토닥토닥~~~)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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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써봤니?

2월 8일부터 시작한 매일 글쓰기가 3개월이 되었다.

김민식PD님이 말씀하셨다. 6개월은 해봐야 한다고.

그 반을 해냈다. 기특하다! (토닥토닥~)

다시 힘내서 6개월이 되었을 때 기쁜 마음으로 축하글을 쓰고 싶다.


그건 그거고....



이번 주엔 이상하게 아침에 글 쓰기가 힘들다. 

피곤해서 늦잠을 자기도 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특히 방해꾼이 너무 많다...

세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해 대는 통에, 저녁엔 녹초가 된다.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몇 시간 내내 이야기를 한 기분이다.


난 전형적인 트리플에이(그것도 소문자 aaa ). 혈액형과 성격이 상관없는 건 알지만,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A형으로 규정짓는 성격(느낌 아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타인(혹은 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밤에 이야기 나눈 내용을 되돌아보면서 이불킥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그런 날에는 엄청 피곤함을 느낀다.


게다가 이 증세는 나이들면서 더 심해지는 중이다.

전에는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지친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 강의에서 들었던, 의지력을 모두 사용한 느낌이랄까.

한 마디도 귀에 안 들어오는 그런 지친 상태..

그런데도 이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의 피곤을 빤히 보면서도, 말하는 것을 참을 수 없는 듯)

신나게 하루 일과를 떠든다!! 신.나.게.


왜 이렇게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게 피곤한 것일까?

특히 저녁이 되면 집중력이 바닥이다. 

뇌에 신선한 공기를 넣어주는 것도 해보지만, 저녁엔 그것도 안 통한다.


하여간, 왜 이리 지치는지 궁금하다.

이유를 찾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뇌가 산소를 달라고 아우성이다. (졸리단 소리)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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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되었다, 매일 아침 블로그 쓰기...

일단, 칭찬부터... 잘 했어~~~ 한 달 쓰기 해 냈구나!!

 

 

매일 아침 써봤니?

가 아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를 다 읽은 바로 다음 날 부터 블로그에 썼다는 건 함정!!

매일 아침 써봤니? 는 이 이후 구입해서 읽었다.


책을 읽던 중간에, 김민식PD님 블로그에 올라온 팟캐스트 출연 글을 보고, 들어봤다.

듣다보니, 내가 읽지 않은 대목 이야기를 한다. (에필로그)

멈추고 책을 읽은 후 나머지를 들었다.


에필로그가 참 강렬하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도 에필로그에서 감동을 받았는데...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 와 매일 아침 써봤니? 두 권 모두 구입해서 읽기를 권한다.

적당한 여유가 있다면,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를, (매일 아침 써봤니? 리뷰 중인데???)

바쁘고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두 권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만큼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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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리뷰를 써본다.

매일 아침 써봤니? 읽으면서 예전의 내가 생각났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였나? 학교에서 검사하는 일기를 매일 썼었다.

그러다가, 6학년 말이 될 무렵 의문이 들었다.

남에게 보여주는 일기라니.. 내 생각을 쓸 수가 없어..

타고난 내향적인 사람이기에, 보여지는 표현이 서툴렀던 나는,

비밀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의심은 많아가지고, 혹 엄마가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장 깊은 얘기는 안 썼다!!  (영악한 것!)


그러다 중학교 시절에는 조그만 미니자물쇠가 있는 일기장을 사서 열심히 썼었다.

아마 대학 갈 무렵까지 썼던 것 같다.

결혼 하고 나서도, 속 썩는 일이 생기면(누구 때문일까?)

일기에 적었다. 욕을 욕을 하면서...


그렇게 어린시절부터 썼던  두툼한 일기들이 제법 쌓여갔다.

그러다가, 정리에 관한 책을 읽고, 과감하게 그 일기들을 천천히 살펴본 후 모두 태워버렸다.


길게는 몇 십년만에 본 일기의 내용은, 청소년기 때나, 결혼 후 쓴 거나...

거의 차이가 없었다.

나에 대한 비하비하비하......

끊임없이 나를 책망하고, 한심하게 생각하고...


김민식PD님도 힘든 어린 시절 일기를 쓰셨다.

그런데 나와의 차이는, PD님은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괴로움만 쓰는 게 아니라, 여기에 긍정의 마음이 들어갔다는 것..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을 쓰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한 나의 노력을 쓰고..


가만히 기억을 떠올려보면, 내 일기에는 그런 글들이 하나도 없었다.

힘든 일을 쓰고, 마지막은 그것밖에 안되는 나를 비하한 글만 남았을 뿐.


......


한 달동안 매일 쓰면서,

예전보다는 화를 덜 내는 나를 느낀다.

글 쓰는 시간이 즐겁기에,

매일 아침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좋다.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즐겁잖은가. 그 전에는 단 한 번도 웃지 않은 날들이 대분분이었다.)


물론 주변 사람들(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엄마가 달라진 걸 잘 못 느낀다는...(쿨럭쿨럭~~~~~)


그래도 괜찮다. 내가 달라진 걸 느끼니까!

6개월 이상 쓰기를 위한 첫 번째 한 달을 이렇게 잘 하고 있음에,

나에게 토닥거림 100번을 해준다. 잘 했어~


그리고 이런 즐거움을 알려주신 김민식PD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PS : 티스토리 가입 전인 2018년 2월 8일부터 다음블로그에 글 쓰기 시작함.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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