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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아니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12.05 외로움 Happy to Chat

Loneliness

외로움 장관이 생겼다는 영국.

영국을 벤치마킹한다는 선진국들.

미디어, SNS의 발달로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요즘,

외로움은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른다.

 

우리 나라는 혼밥, 혼술 관련 산업이 떠오르는데,

한 쪽에서는 외로움으로 삶을 등지는 사람들 또한 늘어난단다.

 

외로움.

인간은 누구나 혼자다.

태어날 때부터 혼자 태어나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세상을 떠날 때도 혼자 떠난다.

 

그러나 이 세상에 온 이상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결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하지만 요즘에 사람들은 사이버상의 소통을 활발한데,

정작 진짜 사람을 만나서 소통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그로 인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외로워한다.

 

나는 오랜 세월동안 외로움을 모르고 살았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라는 것을 스무살에 본 영화에서 깨달았고(??)

그래서 혼자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사람들이 외롭다고 하면, 외로운 것은 당연한 거야라며 

그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하는 오만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실은...

외로움을 느끼기도 전 어린 시절,

나는 사람들 눈에 띄는 것 자체가 위험하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것이다

라고 결정했다.

그 존재로 사십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왔고,

혼자여야 안전하기 때문에 외로움이 더 안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외로워야 나는 안전하다라는 것도 갖고 있었다.

 

존재방식.

내가 누구인가 하는 존재를 결정하는 것에 따라

사람의 삶은 이렇게 달라진다.

누구는 외로와서 삶을 버리고 싶어지는데,

누구는 외로와야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이제 다른 사람들의 외로움을 공감하는 게 가능해 졌다.

 

영국에 생겼다는  ‘같이 수다 떨어요(‘Happy to Chat’) 벤치’ 같은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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