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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없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8.26 어렸을 때의 결정으로 평생을 산다면
  2. 2019.07.19 상대를 듣는 대화

어렸을 때 어떤 사건을 접한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런 사건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산다.

평생을...

어떻게?

겪게 되는 모든 일에 대처할 때,

어린 아이가 판단한 그 상태로 대처를 한다면?

 

이게 가능한 일일까?

 

가능하다.

어떻게 가능하냐면, 내가 그렇게 살아왔다.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을!!

그리고 특정할 때가 아니라,

모~~~~~~~~~~~~~~~~~~~~~~~~~~~~~~~~~든 일을 대처할 때

그 판단으로 살아왔다!

세상에~~~~~~~

 

스무살이 넘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셋 낳아 키우는데,

무려 7살, 8살 때 결정한 판단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대처하며 살았다는 게

놀라웠다!

그것을 어제 깨달았다!

 

그리고

왜 내가 그런 행동을 해 왔는지,

왜 망설이고

왜 우유부단하고 

왜 침묵하고

왜 자책하고

왜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았는지

왜 혼자 모든 것을 하려고 했는지

이유를 찾은 것이다!

 

사건은 단순하다.

이사를 했고, 겨울과 봄 사이여서 해가 빨리 지는 때였고,

5층 아파트 꼭대기 현관문 앞에 커다란 이불보따리 두 개 사이에 내가 있다.

아버지는 엄마와 동생을 데려올테니, 꼼짝말고 있으라고 하고 가셨다.

계산참 창문을 보니 벌써 어둑하고, 

어린 나는 빨간 이불보따리 사이에 숨어 이제나 저제나 아빠, 엄마, 동생을 기다렸다.

 

이게 끝이다.

그런데 이 때 나는 무서웠고, 사람들한테 들키면 죽을 것 같았고,

꼭꼭 숨어있어야 했다.

 

그 후 기억이 없는 것으로 보아, 부모님과 동생이 왔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기억 저 편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이후 내 행동은 이렇게 나타났다!

언제나 조용히 숨죽이고, 행동하면 내가 드러나기 때문에 행동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들키지 않아서) 나는 안전하니까.

 

나는 평생 내가 조용하게 혼자서 무엇을 하며 사는 것만을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던 것이다!

그저 만 6살의 어린아이가 결정한 것으로 산 것인데!

그 전에 나는 그러지 않았을텐데!

아니 태어나면서부터 조용하게 행동하지 않는 아기로 태어났을 리가 없는데!!

(아기는 조용하게 있으면 죽는다! 울어야 젖을 먹지~)

 

풀리지 않던 퍼즐이 풀리고,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헐~~~~~~~~~~~~~~~~~~~~~)

 

더 놀라운 것은, 인간이 대부분이 이런 구조가 있다는 것!

만일 사람들이 그것을 발견하고, 제거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내 경우는 자유, 자유로운 자기표현, 그리고 힘이 느껴졌다!

지금 이 순간도 묘한 설렘이 있다!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다!

 

 

광고 생각이 난다.

이게 무지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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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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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나는 하루~~~~~~~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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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할 때,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들으면서 맞장구도 치고, 추임새도 넣는다.

그리고 상대가 말하는 것을 반복재생하면서

내가 듣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정말 들은 것일까?

 

듣는 순간에도 속으로 올라오는 많은 생각들이 있다.

' 아닌데? '

' 좀... 그러네... 뭐지 이사람? '

' 헉! 이렇게 대단한 분인줄!! 인정하기 싫은데.. '  등등

 

이렇게 올라오는 생각들을 버리고

상대방의 공간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

그렇게 하고 싶다.

 

이건 공감의 차원이 아니다.

그냥 내가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이 나인 것.

 

 

교육프로그램에서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다.

(소~~~~~~~~~~~~름!)

내가 받은 느낌을 그대로 이야기 했는데,

상대방이 자기가 그렇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기들.

아기들은 無의 존재이다.

그래서일까? 아기들은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것 같다.

내가 옳아, 너는 틀려, 그럴 수 밖에 없었어, 아닌척 해야지, 잘하는 척 해야지 등등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존재이다.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운 존재가 되야겠다.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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