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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면접2

세 아이 키우기 한 장을 완결하다 막둥이의 입시가 끝났다. 수시 면접을 마지막으로 이제 기다림만 남았다.면접을 끝낸 막둥이와 우둥 한 그릇을 먹으면서 말했다.오늘로 육아(!)의 한 장이 완결된 기분이라고.  면접 고사장 건물 밖에서 기다리면서 수많은 학부모들를 보았다.가족 전체가 온 가정도 꽤 되었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아빠가 온 집이 꽤 있었다는 것.우리 부부만 해도 입시는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입시 때도 그랬다. 자소서, 면접 모두 나만 관여했었다.  부모가 모두 아이의 입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참 보기 좋았다!세상이 이렇게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었다.막둥이는 엄마만 온 것에 대해 다행히도 서운해 하지 않았다. 상황을 이해하는 녀석!  대중교통으로 다녀와서일까? 만원 지하철과 수백명의 사람을 봐서일까!.. 2024. 11. 16.
대입 수험생 엄마, 면접장 따라간 이야기 (feat.대학교에 가서 비대면 면접 보기) 둘째가 대학 면접을 보러 서울에 가게 되었다. 수시 6장 중 아직 발표하지 않은 1개 대학 빼고 1차에 붙은 유일한 학교다. 엄마와 같이 가고 싶다고 한다. 아... 그 먼 곳에......라는 말이 마음속에서 올라왔지만, 바로 버렸다. 그래. 같이 가자! (올 2월 초를 마지막으로 이 동네를 떠나본 적이 없다. 코로나 19는 그렇게 내 삶에 들어왔다. 집콕 생활을 하게 했다.) 그저께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거의 버스를 타지 않는 시간에 거의 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갔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지 않던 둘째. 아마, 동생이 태어나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그것이 강화되었을 것이다. 사춘기 시절, 둘째와 나는 격렬하게 부딪혔고, 서.. 2020.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