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
어제는 토요일에 좌절을 준 공간에 다시 다녀왔다. 대형매장의 뒷모습. 내 물건이 홀대받는 현장(!)을 다시 가기란 쉽지 않았는데, 약속을 하고 갔다. 운좋게 담당도 만나고, 반출도 잘 하고. 미로같던 공간.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하니, 잘 받아주던 사람들. 화려한 마트의 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는지 보았다. 상상하던 모습과 실제 공기는 달랐다. 밤에 갔을 때는 지친 표정이 많았고, 그나마 낮이어서 그런지 웃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인사하라는 문구가 여기저기 붙어있음에,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감사한 마음이 올라온다. 좁은 통로, 대형 철제카트, 천장까지 쌓인 물건들. 그 속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물건을 찾고, 포장하고, ..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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