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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극장?'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7.16 아기를 볼 때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존재.

이 주제로 첫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밖에 나가서 표현하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들 셋은 표정이 풍부하다.

활짝 웃고, 울고가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다.

그게 신기했는데, 그 이유를 알았다.

바로 나.

 

어린시절부터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하지 않고(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첫째를 낳아 키우면서,

아기의 얼굴을 바라볼 때, 나는 굉장히 다양한 표정으로 아기와 교감했었다.

아기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었고,

나는 자유로왔다.

 

내 아기들 셋은 모두 엄마의 다양하고 풍부한 표정을 보며 자란 것이었다!!!

(세상에~~ 내가 그렇게 멋진 엄마였구나!! )

 

이야기를 들은  첫째가 말한다.

-나도 느꼈어. 엄마가 아기들을 볼 때 완전 다른 존재가 된다는 것을.

=너는 기억도 안나잖아?

-엄마가 사촌동생이나 다른 아기들을 볼때 표정이 완전히 달라. 그냥 그 아기를 존재 자체로 바라보고,

 엄마도 존재 자체로 아기들 바라봤어. 정말 자유로운 존재로 보였거든.

 

그랬다.

길을 가다가, 혹은 어딘가에서 마주치는 아기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 수준이 아닌,

활짝 웃은 표정이 지어진다. 

심지어 우는 아기를 보면, 같이 울먹이는 표정으로 보다가, 웃어주면,

아기가 눈물을 그치기도 했다.

우는 아기 달래기. 그런 것도 잘했었지. 아기들만이 아니라 유아들도.

 

설명회에 온 부모들을 대신해서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유아들을 돌보는 것을 한 적이 있었다.

엄마들이 포기했던 한 아이를,

울고 있던 그 아이를,

울음을 그치게 하고, 나와 소통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랬구나.

나를 표현하지 못했던 제약을, 아기들에게는 못 느꼈었구나!

 

 

아기들을 바라보던 자유로운 존재,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오늘을 나에게 선물한다!

 

와~~~~~~~~~~~~~~~~~~신난다!!!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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