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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찾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7.03 글쓰기는 어디서나 빛이 난다

작년이 떠오른다. 매일 글을 쓰던 시절. (반년?)

뭐라도 끄적거릴 때, 마음이 정리가 되고, 조금씩 밝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새벽 루틴은 무너졌고,

글쓰기와는 안녕~ 이렇게 되었다.

 

이후 업무에 집중을 하는데, 참 이상하게 살고 있었다.

출퇴근 시간과 상관없이 새벽부터 밤까지 앉아있고, 몸은 점점 피곤해지고.

 

주말엔 더 바쁘게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와중에 일요일 오후가 되면, 월요병이 나타났다.

일요일 밤에 자려고 누우면 너무 싫은 감정이 몰려들었다.

내일이 싫다!

월요일이 싫다!

 

흰머리가 부쩍 많아졌다.

피곤하다는 말이 자꾸 나왔다.

1주일에 평균 2회이상의 출장은 점점 몸을 혹사시킨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뭐 그 덕에 서울 시내 구경 많이 하고 있다만.. 특히 써브웨이 넘흐 좋아~)

 

끼니를 제 때 먹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고, 잠도 잘 못 잤다.

(아놔~ 아무리 중년에 새로운 일을 시작했어도 그렇지, 이렇게 버벅거릴 줄이야..)

 

1년쯤  되어가는 요즘, 이렇게 사는 것은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아~ 그래!! 요즘 아니고 작년부터도 알고 있었어~~췟~)

 

주말에 적어도 하루는 푹 쉬어야겠다.

업무에서 떨어져 나와보자.

 

그리고 고민하지 말자.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말자.

-> 이거 정말 중요하다.  나는 걱정을 안고 살던 사람이라,

일어나지 않은 일로 매일 소설을 쓰고, 그로 인해 힘들었었다.

아니,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유비무환? 그건 가능성을 추측하는 것이지 걱정은 아니다.

내가 했던 걱정은 가장 나쁜 상황들을 생각하고, 그에 대비를 하는 것이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책임회피의 방법일 뿐이었다.

 

지금 하는 일을 잘 하기 위해 무엇을 할까? 가 아닌,

잘 안되서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 그럼 난..이렇게 해야지.

아니, 더 나빠지면 어떻게 하지? 그럼 난 이렇게 할까?

밑줄 친 내 마음속은, 책임을 지지 않겠다, 책임지기 싫은 핑계를 찾기 위한 걱정찾기일 뿐이었다.

 

그냥 하면 된다.

걱정하지 말고. 지금

 

(제목과 다른 결말...아놔~~)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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