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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2

요즘 학교 다니는 게 즐겁다구? 정말?? (feat. 곧 졸업) 알바를 구해보겠다고 여기 저기 신청해서 다 떨어진 막둥이.식탁에 둘러앉아 간식 먹으면서, 어디 알바 공고 났다고 한다.  그럼 신청해봐~ 하니까,아예 졸업하고 할까 한단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요즘 학교 생활이 즐겁단다! 헉!  알바 구인공고 보고, 구하러 돌아다니는 것보다 마지막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싶단다!그리고 고3이라고 하면, 만18세이상인데도 미성년자라면서 거절한다고 한다.만 18세부터 미성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절한단다. 사장님을 이해는 한다. 구인경험상, 뭔지 아니까.  아무튼, 재미있는 것은 녀석이 한 말이다. 학교가 즐겁다니...! 깔깔~나는 학습태도는 말하지만, 성적은 말하지 않는다.그래서 녀석이 학교 다니면서 당연히 스트레스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학교 선생님, 반.. 2024. 11. 27.
대입 수험생 엄마, 면접장 따라간 이야기 (feat.대학교에 가서 비대면 면접 보기) 둘째가 대학 면접을 보러 서울에 가게 되었다. 수시 6장 중 아직 발표하지 않은 1개 대학 빼고 1차에 붙은 유일한 학교다. 엄마와 같이 가고 싶다고 한다. 아... 그 먼 곳에......라는 말이 마음속에서 올라왔지만, 바로 버렸다. 그래. 같이 가자! (올 2월 초를 마지막으로 이 동네를 떠나본 적이 없다. 코로나 19는 그렇게 내 삶에 들어왔다. 집콕 생활을 하게 했다.) 그저께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거의 버스를 타지 않는 시간에 거의 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갔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지 않던 둘째. 아마, 동생이 태어나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그것이 강화되었을 것이다. 사춘기 시절, 둘째와 나는 격렬하게 부딪혔고, 서.. 2020.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