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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업체와_관람객_사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7.19 전시회 참가업체 도우미 : 화려한 전시장의 뒷모습

박림회 혹은 전시회.

가보기만 했는데, 

내가 참가업체의 도우미가 되어 보니 참 다른 세상이 있다.

전시회장 건물의 지하 하역장에서 전시회 물품을 싣고, 

6톤을 실을 수 있는 거대화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꼬불꼬불 길을 따라 전시회장 중간쯤의 뒷문을 통해 들어가 본

전시장은 참 낮선 모습을 하고 있다.

하루를 마감하고 참관객들이 모두 돌아간 후 뒷정리를 한 후,

전시장을 닫기 위해 불이 꺼져가는 모습 또한 묘한 느낌을 준다.


보여지는 모습은 사실 일부일 뿐,

우리는 그 뒷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생활하고 있을 것이다.

화려함과 그 뒷면.


     엄청난 인파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밀려 다니던 길들


슬픔도 허탈함도 외로움도 아닌...묘한 그 느낌.


전시회는 4일 열렸고, 

첫날보다 둘째날이 조금 더 반응이 있었다.

주말인 세째날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더 늘었다.

마지막 날은 셋째날보더 더 반응이 좋았다.

부실한 허리로 4일 내내 부스를 지키는 게 힘들었지만,

마지막 날은 피곤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이제 전시가 끝나고,모든 짐들 꾸리는 시간. 

벽에 부착한 제품 정보 인쇄물을 떼고,

제품 박스들과 남은 물건 그동안 사용했던 모든 물품을 치우고 정리한다.

B2C 전시회여서 판매한 제품 결제 정산도 해야 한다.

쓰레기도 분리해서 배출한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를 웃는 얼굴로 묵묵히 치워주시던 분들..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을 쉴새없이 청소하고 관리하여

깨끗하게 유지해 주시던 분들..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항시 눈에 불을 켜고 살펴보던 안전요원들..

스텝들..


일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기에, 낯설고 새롭고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 국내 전시회나 해외 전시회에 도우미로 가끔 일하게 될 것 같다.

좌충우돌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이라지만,

이런 일들에 대해 인터넷에는 정보가 별로 없다.

이런 경험들에 대한 정보를 나처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다.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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