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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_빨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7.10 방송리뷰] KBS스페셜 : 플라스틱 지구 1부, 2부

KBS스페셜  플라스틱 지구. 1부, 2부

(18.7.5 / 7.6 방영) 131회, 132회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지구...

아이를 키운다면, 특히 아토피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마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을 주제일 것이다.


SNS에 올라오는 추천글에 일부러 찾아보았다. (TV가 없다.)

아는 내용이고, 기사로 접했던 내용들이지만,

화면의 영상을 통해 보니, 끔찍함이 몇 배 더 증폭한다.

가족들과 공유하고자 일부러 온 식구를 불러모아 1,2편을 (다시) 보았다.

그리고 재활용품의 분리배출과,

처음부터 이런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의견은 나누며 고민해 보기로 했다.

아이들은 특히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깜짝 놀랐다.

어떻게 2년동안 모은 쓰레기가 겨우 1리터 남짓한 병에 다 들어가지?

대도시와 다른 이 곳에서 과연 가능할런지..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작은 농촌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재활용분리수거용 푸대와, 음식물쓰레기통, 일반쓰레기함이 있다.

지난 번 쓰레기 대란 이후, 

항상 지저분하던 이 곳이 좀 정돈되는 느낌이었는데,

다시 지저분하다.

서울 아파트에 살 때는 재활용품에 대한 구분, 정리가 잘 되어있고,

주민들도 대부분 깨끗하게 세척해서 배출했었다.

하지만 이 곳으로 이사온 후, 많이 놀랐다.

11년전에는 주민들 대부분이 쓰레기를 태웠다. (!)

농사용 비닐과 생활쓰레기들이다. 

특히 비닐의 양이 많아서 검은 연기와 그 역한 냄새때문에 공포가 느껴졌다.

아이들의 아토피 때문에 더 신경쓰이고 걱정되고..


농사용비닐-밭에 씌우는 검은 비닐과 하우스용 비닐, 비료푸대 등

큰 비닐(플라스틱류)들은 

면사무소에서 주미들에게 알리고,

주기적으로 자주 수거해가는데도,

(심지어 이런 비닐은 일부러 쓰레기버리는 곳에 내 놓지 않아도

자기들의 밭 길가에 모아두면 와서 가져가준다!)

태.운.다.


지금은 11년전보다 외지인이 많이 들어와서 가구수가 배가 넘게 늘었고,

옆 마을에서 주택신축 공사장에 벌금을 400만원인가 물렸다는

소문이 나면서 덜해졌지만,

여전히 원주민들은 지금도 밤에 쓰레기를 몰래 태운다.

(그 전에는 낮에도 태웠다.)


게다가 쓰레기 대란이후,

옆 마을은 쓰레기장을 아예 폐쇄, 종량제쓰레기봉투에 담긴

일반 쓰레기만 수거한단다.

또 다른 이웃마을은 쓰레기배출할 곳이 아예 없어졌는데,

면사무소에 물어도 모른다고 한단다.


이런 농촌의 현실과 서울같은 대도시 아파트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

지방은 더 하다.


대구의 산업단지주변 주택지역은 음식물쓰레기도 분리배출하지 않고,

종이박스만 따로 가져간단다.

플라스틱과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를 모두 종량제봉투에 버린단다.

버릴 곳이 없어서 아침일찍 도로가에 내 놓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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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까지만 해도 텃밭에서 채소를 키웠기에,

적어도 채소포장 비닐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첫 아이 임신때부터 한살림생협을 이용했고,

식재료의 99%는 한살림에서 구입하는 지금,

비닐쓰레기는 정말 말도 못하게 많이 나온다.

15년전쯤만 해도 한살림에서 채소포장 비닐, 달걀포장박스는

모두 수거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재활용이 안된다는 이유로 가져가지 않았다.

정책이 바뀌어서 재사용비닐로 채소 포장이 불가능해졌단다.

또 달걀박스도 여러 이유로 가져가지 않았다.

물론 재사용병 수거는 적극적이다.

또 예전에과 다르게 보증금 환급을 해 준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재사용이 된다는 것에 만족한다.


플라스틱 쓰레기.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예전보다 느슨해졌고, 비닐사용도 헤퍼졌음에 반성한다.

학교에서 체험학습이나 여행갈 때 꼭 도시락을 싸가는데,

예전 아이들이 다녔던 대안학교에서는 김밥도 스텐통에 넣어보냈다. 

지금 다니는 일반 학교는 통보다는 바로 버릴 수 있게 준비할 것을 권한다.

통의 경우 씻지도 못하고, 

하루 이상 자고올 경우 냄새 등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았다.


편리함.

그것 때문에 지구가 몸살을 앓는다.

육지만이 아니라 바다까지도...

그리고 아무 죄 없는 동물들이, 생명체들이 죽어간다...

미안하다...

인간은 얼마나 이기적인가. 

나는 얼마나 이기적인가.

어떻게 하면 플라스틱 쓰레기 사용을 줄일 수 있을지.

나부터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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