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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이기.

이 말은 나와 상관없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사람도 아니고,

잘 보일 사람도 없고,

주기적인 모임이 있길 하나, 학부모 모임을 가나.

 

하지만 코칭을 받다보니,

잘보이기가 있단다.

두 번의 잘보이기인데,

내가 나 스스로를 속이는 첫번째 잘보이기,

첫번째 잘보이기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두번째 잘보이기.

 

이것을 발견하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내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매우 불편해 하며,

거부하거나 무시하거나 도저히 모르겠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그 순간 느꼈다.

뜨끔. 싫다. 내가 드러난다. 싫다.

감추기 위한 몸부림.

 

그런데 이것은 너무 순식간이고, 무의식의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알아챌 수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불편함.

몸이든 마음이든 불편해진다는 것.

내 반응을 보고 거부한다는 것을 역으로 알았다.

 

나를 찾는 것은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하고,

이 불편함 뒤에는 힘과 마음의 평화가 생긴다.

내가 잘못보이고 잘못된 사람이라는 게 드러날까봐 불편하고 거부하는 것인데,

이것을 직면하면,

신기하게도 내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구나!! 를 깨닫게 된다.

 

내 경우엔 어이없었다.

이걸로 그랬던 거야? 이것 때문에?

허, 참!

나 자신을 탐구하는 것은 분명 두려운 일이다.

내가 모르는 내가 툭 튀어나올까봐 두렵다.

 

하지만 발견하고 나면, 내 자신이 사랑스럽다.

괜찮은 사람이네~ 하게 된다. ^^

Posted by vivaZze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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