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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그 곳에서 편히 쉬렴. II 비가 이틀째인지 삼일째인지 계속 내리던 밤, 빽빽 울어대는 새끼냥을 구조했었다. 그게 일주일전이다. 새벽 5시 반경이 되면 어김없이 빽빽 울던 소리가 안 들렸다. 7시에도 들리지 않았다. 5시대에 울고, 7시대에 우는 새끼냥인데... .....발소리 나지 않게 조심조심 막내방에 들어가보니,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아마 한밤에 떠난 듯 했다. 어제 막내와 함께 이녀석 햇빛을 쬐어주며 얘기했었다. 아무래도 며칠 못 갈 것 같다고... 구조 후 하루 하루 지날 수록, 어미가 버린 이유가 보였다. 이미 너무 많이.......아픈 아기였다. 이미 많이 아픈 아기여서, 나머지 아기들은 잘 키우기 위해 버리고 이사 간 모양이었다. (둘째가 새끼 몇 마리 달고 이사가는 고양이 가족을 봤다고 했다. 구조하기 삼일 전.. 2023. 6. 5.
안녕, 그 곳에서 편히 쉬렴. 형제냥들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체격. 형제들에게 치여서 어미젖도 제대도 못 먹고, 분유도 뱉어버리는 작은 아기냥. 밤중에 떠난 모양이다. 새벽에 나가보니, 별이 되었다. 이별을 예감하고 있었다. 십 수년 동안 길냥이들을 겪어서인지, 예감 되는 아기들이 있다. 이 아기도 그랬다. 어미냥이도 아가여서, 새끼들 돌보는 게 쉽지 않았을게다. 게다가 어미냥이는, 두 달도 안되었을 때 버려진 듯 했다. 어미의 돌봄을 제대로 못 받은 아기가 아기를 낳았으니... 중성화를 해 주려고 했었다. 아직 너무 어리고 작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기를 낳았다. 하필 일주일 지방 출장간 사이에 아기를 낳아서, 마음이 짠했는데...... 건강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은 아직 어린 어미냥... 그 어미에게서 태어난 작은 생명 넷. 그리고.. 2023. 5. 25.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관점으로 본 주언규PD 이슈에 대해 1. 이슈의 시작 (1) 수요일인 2월 15일 저녁, 유튜브 리*** 채널에 유튜브 표절에 관한 영상이 올라가다. (2) 저녁에 다른 채널에서 리*** 채널의 영상을 보며, 주언규PD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라이브 방송 진행되다. 2. 이슈 내용 (리*** 채널 영상 내용) (1) 리*** 채널의 영상의 제목과 썸네일을 카피한 우주*** 김** 이라는 채널이 있다. (2) 카피한 영상은 한 두개가 아니라 여러개다. (3) 김** 채널 유튜버는 주언규PD 채널에서 인터뷰를 했고, 카피-와 다음 내용 사이의 원본 내용은 삭제된 채 편집되어 올라감-해서 구독자가 늘었으며, 수익 창출되고 있다고 했다. (4) 이것에 대해 주언규PD가 완벽하다고 말한다. (5) 리***는 스크립트를 추출, 순서만 바꿔서 영상을 .. 2023. 2. 17.
돈과 시간의 자유, 어떤 제약도 없다면 지금 나는 무엇이 하고 싶을까? (feat/ 인터벌 달리기) 석 달 넘게 하던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시 해야 하는 것들이 주어진 지금, 번아웃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루틴과 웰빙이 무너져서, 일을 하는 것을 멈추고 싶다. 지금 현재 나는... (달리기를 멈추고 생긴 현상들) 7,8,9월. 달리기도 멈췄다. 7월초에 몇 번. 8월 1번, 9월 1번. 달리기를 멈추자, 달리기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첫째 지금처럼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지금 제목과는 전혀 다른 글을 쓰고 있다. 둘째 일의 효율이 떨어진다. 뇌에서 연결되었던 선들이 뚝뚝 끊어진 느낌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찾고, 또 찾고... 버리는 시간,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세째 불편한 감정을 자주 느낀다. 달리기를 할 때는, 긍정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었고, 부정적인 상황이 와도 .. 2022.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