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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 뭘까?

2024년 첫눈이 이틀째 내렸다.

by vivaZzeany 2024. 11. 28.

어제 내리기 시작한 2024년의 첫눈.

은 멈추지 않고 오늘도 계속 내렸다. 한밤중에 잠깐 깼을 때 걱정이 되어 창밖을 보니,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다.

아침에 본 세상은 온통 흰색뿐. 정말 오랜만에 이런 광경을 본다.

 

 

나보다 일찍 일어난 첫째가 주자창쪽 눈을 쓸었단다.

나가보니, 세상에.... 30cm 는 족히 넘게 쌓인 눈. 계속 날리는 눈발...

현관에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도록 삽으로 눈을 밀었다.

기껏해야 10m 되려나? 그거 힘 줬다고, 하루 종일 손이 퉁퉁 부었다.

지금 타이핑하는 이 순간에도 손 마디가 아프다.

 

 

길을 만드는 동안 막둥이도 나왔다.

녀석들은 사진 찍고, 눈뭉치고 낄낄거린다.

이놈들아, 엄마가 길 만드니 좋으냐~ 라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다.

 

 

툭!

첫째가 나에게 눈덩이를 뭉쳐 던진다.

후회안해?

낄낄거리는 첫째!

짜슥~ 난 삽이 있는데....  삽으로 눈을 펐다. 한 대야는 되겠다. 그것 첫째한테 던졌다. 나도 재밌어졌다.

녀석의 옆구리에 정확하게 맞은 눈 중 한 대접만큼의 양은 주머니에 들어갔다. 껄껄~~~

 

 

온통 하얀 세상과 눈꽃과 눈쌓인 산은 정말 아름다왔다.

그러나 마을길 위에 쌓이고 있는 눈과 기어가는 차들을 보니, 걱정이 된다.

모두 안전하게 귀가하실길!

 

 

막둥이네 학교는 오늘 휴교했다. 면에 있는 중학교도 휴교했단다. 초등학교는 등교시간만 늦췄다나.

십 몇년 전쯤인가? 4월에 폭설이 내려 휴교하던 때가 있었다.

사고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모두들 무사히 안전하게 귀가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