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일이 다가올 수록 자신감이 떨어져보이는 녀석에게,
무조건 열 번 읽어보면, 흐름이 보인다고 알려주었다.
녀석은 수긍보다는 반발을 선택했고, 온갖 이유를 갖다댔다. 시간이 없고, 숙지 안되었고.
대략 열번 읽을 때 5시간 안 걸릴게다. 숙지하고 질문지 뽑기 위해 밤 샌다면서.
뭐를 선택하는 게 더 효과적일까? 생각해보렴.
슬쩍슬쩍 미리 준비하지 않은 자신을 탓하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강하게 한번 더 짚어주었다.
네가 그랬어. 안 하고 후회하는 것도 직접 경험해봐야 아는 거라고. 직접 겪어보겠다고.
입시와는 동 떨어진 삶을 살던 녀석이, 최근 '면접'이라는 압박감을 느끼며, 투덜댄다.
공감력 제로의 엄마인 나는, 다른 애들은 중학교때부터 매일매일 겪은거야.
반박하는 녀석의 말은, 나는 (처음이어서) 내구력이 없잖아.
하~~
너 말 못하는 거 맞니?? 면접 시 질문에 대한 답은 다 자기 머리속에 있는데, 그것을 말로 잘 못한다고 하는 녀석.
아냐~ 너 말 잘해~~
무엇이든 직접 겪으면서 배운다고 생각하는 너를 응원한다!
많은 깨달음이 있기를! 네 삶에 좋은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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