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막둥이가 말이 별로 없다.
화요일
막둥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았다. 결석했다.
수요일
며칠 전, 첫째가 병원에 가고 싶다고 했었다. 열감기를 지독하게 앓느라 밥을 거의 못 먹은 첫째의 얼굴은 해골처럼 보인다.
오늘 병원에 갈 수 있냐고 했더니, 힘들다고 한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목요일
학교에서 늦게 끝난 막둥이를 데려왔다. 춥다고 한다. 열이 난다.
금요일
아침에 못 일어나는 막둥이를 깨우러 갔다. 못 일어난다. 이마가 뜨겁다. 39도의 체온이 감지되었다.
막둥이를 내버려두고, 첫째를 병원에 데려간다. 대기자 10명. 1시간 45분을 기다렸다. 언제나 그렇듯 진찰은 5분도 안 걸렸다.
집에 와서 점심을 허겁지겁 먹었다.
이번엔 막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약을 지었다. 죽과 약을 먹여서, 다시 학교에 보낸다.
열이 나는 몸으로 3시간 방과후를 하고 돌아왔다.
이젠, 내가 열이 날 지경이다.
스스로 나를 돌본다. 괜찮다고 토닥인다.
'아토피 아이들 키우기 > 아토피 아이 키우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접을 준비하는 아이를 보며 (0) | 2024.11.07 |
---|---|
나홀로 배낭여행가는 첫째를 배웅하며 (0) | 2024.10.30 |
찬바람 맞으면 감기 걸리는 아이 (0) | 2024.10.03 |
정원희_아토피전쟁_죽을 것 같은 가려움 (친숙한 사진들) (0) | 2020.09.16 |
셋째, 다시 전신에 아토피가_(feat. 편의점) (0) | 2020.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