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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들 키우기/아토피 아이 키우는 이야기

엄마는, 언제까지 돌보는 사람으로 존재하나

by vivaZzeany 2024. 10. 19.

월요일

막둥이가 말이 별로 없다.

 

 

 

화요일

 

막둥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았다. 결석했다.

 

 

 

수요일

 

며칠 전, 첫째가 병원에 가고 싶다고 했었다. 열감기를 지독하게 앓느라 밥을 거의 못 먹은 첫째의 얼굴은 해골처럼 보인다.

오늘 병원에 갈 수 있냐고 했더니, 힘들다고 한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목요일

 

학교에서 늦게 끝난 막둥이를 데려왔다. 춥다고 한다. 열이 난다.

 

 

 

금요일

 

아침에 못 일어나는 막둥이를 깨우러 갔다. 못 일어난다. 이마가 뜨겁다. 39도의 체온이 감지되었다.

막둥이를 내버려두고, 첫째를 병원에 데려간다. 대기자 10명.  1시간 45분을 기다렸다. 언제나 그렇듯 진찰은 5분도 안 걸렸다.

집에 와서 점심을 허겁지겁 먹었다.

이번엔 막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약을 지었다. 죽과 약을 먹여서, 다시 학교에 보낸다.

열이 나는 몸으로 3시간 방과후를 하고 돌아왔다.

 

 

 

이젠, 내가 열이 날 지경이다. 

 

 

 

스스로 나를 돌본다. 괜찮다고 토닥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