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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 뭘까?/매일 아침 써봤니?_소소한 끄적거림

4주 동안 명상하면서 알게 된 것

by vivaZzeany 2020. 8. 18.

7월 21일부터 시작한 새벽 명상.

 

 

 

 

명상을 하면 마음이 가라앉고 고요해질 것을 기대한다.

머릿속을 텅 비우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상태에 집중하면서.....

끌어당기는 확인들로

평온해지고...

고요함 속에 미소가 지어지고...

 

그.런.데.

 

너무 시끄럽다.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명상이 잘 되지 않았다.

(참고로 시골이라 새벽엔 고요하다)

 

마음의 소리가 이렇게 시끄러울 줄은..

시간이 지나면 고요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시끄러워진 것 같았다.

뭔가 잘못하고 있나?

셀프 명상은 안 되는 것인가??

 

<타이탄의 도구들>을 어제 다시 읽으면서 아하~ 했다.

 

명상의 목표 :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는 것

명상의 핵심 : 내 정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것

 

잘하고 있었구나!

점점 시끄러워진다는 것은 지나쳐버려도 되는 내 작은 목소리까지 듣기 시작했다는 것.

순간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그중엔 진정한 것도 있고,

직면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두려운 것도 있다.

너무 짧은 순간에 지나가서 모른 척하고, 아닌 척하는 것일 뿐.

 

그것을 알아차릴 때,

그것을 바라볼 때

내면은 단단해진다.

못 본 척 지나가지 않고,

내가 이렇구나 하는 것을 명상에서 얻고 있다.

순간에 깨어있을 때, 단단해지고 용기가 생긴다.

타이탄들도 그래서 명상을 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