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0일이 되면 바쁩니다.
세금계산서 마감일이기도 하고,
회계 마감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숫자를 봐야 해서인지 이상하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는 마음의 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10일이 되면,
일하는 습관 중 강력한 녀석이 하나 있는데,
이 녀석이 아주 활개를 칩니다.
이름하여, 미.루.는.습.관.
이 녀석, 아니 이 분이 오시면 저는 한없이 나른해집니다.
갑자기 피곤해지고, 잠이 쏟아지고,
뭔가 몸에 갑옷을 두른 듯, 느리고 무거워집니다.
바닥이 몸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힘을 느끼게 됩니다.
이 분은 왜 오시는 것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분이 자주 오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분을 물리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미루는 습관이 나타나서 일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다음 달에는 이 습관이 저에게 잠깐 스쳐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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