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를 멈췄다가 다시 시작한 게 작년 7월이다.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짧게, 혹은 길게 썼다.
가능하면 일기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간절함을 썼다.
효과적인지 효과적이지 않은 지 알 수 없고,
단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었는지 조차 알 수 없다.
6개월.
쉬지 않고 글을 쓴 나를 인정한다.
몇 번 못 쓰긴 했지만, 주말과 빨간 날을 제외한 평일은
매일 썼다.
내가 얻은 신남과 열정, 되찾은 사랑을 나누고자 했다.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길 바라며 썼다.
글 쓰는 방식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만연체로 썼는데, 지금은 간결체이다.
이야기를 최대한 빼고 실재를 다루려고 했다.
랜드마크 포럼을 듣고 분별을 하게 되었는데, 이게 정말 파워풀하다.
인간은 실재, 즉 일어난 일을 다루지 않고,
어떤 일이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이야기(나의 해석)를 쓰고,
이야기로만 산다는 것!
이것을 분별하니 삶이 가벼워진다.
예를 들면, 50년동안 함께 산 부부가 싸웠다고 치자.
보통 싸우면 예전 일까지 들추는데, 사건은 기억에 남지 않고,
이야기만 남는다.
저런 남편~ 저런 아내~ 감정과 이야기만 남아있고,
실재는 사라진다.
포럼을 들으면 이것을 분별한다.
일어난 일과 이야기를 분별하는 작업이 얼마나 파워풀한 삶을 살게 하는지!! 와우~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 하지 않은 말에 갇혀 살았다.
그 말의 배경을 보지 않고 살아왔다.
이제 그 말의 배경이 들리고,
그래서 그 사람을 알게 되고,
그래서 그 사람의 사랑과 헌신을 얻게 되고,
그래서 그 사람의 관심사로부터 가능성을 열게 된다.
그 사람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 사람인지 얻게 된다.
사람들의 위대함에 깨어있게 된다는 게 감사하다.
사람을 무서워하는 내가 이렇게 전환된 것이 감사하다.
(사람을 무서워하는 줄도 몰랐다. 낯선 사람이 내 목숨을 앗아간다는 이야기를 쓰고 살았다는 것을 몰랐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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