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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7

바람이 불지 않으면 창문을 열어도 환기가 되지 않는다. 실외 온도 섭씨 21.6도 실내온도 섭씨 27.2 창문을 열어본다. 바깥공기가 시원하다. 집 안의 창문을 죄다 열어놓는다. 매년 이무렵부터 새벽 환기는 일상이었다. 전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달구어진 집을 식히는 방법, 새벽 환기. 바깥공기는 차가운데, 실내는 여전히 후끈하다. 2층은 더 하다. 계단을 중간만 올라가도 찜질방 같은 열기가 느껴진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 지난 주만 해도 새벽에 솔솔 부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제 바람이 불지 않는다. 우리 집 벽 두께는 평균 40cm. 낮에 달궈어진 벽이 식고, 2층으로 모인 열이 식어야 하는데, 통 환기가 되지 않는다. 환풍기라도 달아야 할 것을 그랬나? 집 짓고 3년은 여름에 에어컨이 없어도 괜찮을 정도로 시원했다. 겨울엔 가습기가 필요 없었고. 흙.. 2020. 6. 23.
좌절, 힘이 빠지는 공간에 있을 때 관계 커뮤니케이션 소통 대화 인간이 힘들다고 느낄 때, 힘들게 만드는 '그것'을 차지하는 대부분은 무엇인가? 아마도 관계일것이다. 관계에서도 특히 상대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힘들고, 좌절하고, 체념하고, 포기하고 싶고..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렇다면... 내가 이럴려고 저 사람에게 .....들을 해줬나 (잘해줬나) 싶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직면하는 것이다. 직면하기. 사실은, 회피하고 싶고, 모른 척하고 싶고, 그냥 모르는 것으로 사람들이 알기를 바라고. 그런데, 관계에 문제가 된 바로 '그것'을, 나도 알고, 당신도 이미 알고 있다는 것.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모른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짧은 시간, 어쩌면 0.000000001초 내 머.. 2020. 3. 20.
배경으로 듣고 대화하기 (feat: 커뮤니케이션의 끝판왕) 부제가 거창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끝판왕이라니.. 작년에 참여했던 교육프로그램 중 커뮤니케이션 코스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다루는 분별 중 파워풀한 것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는 그 "배경"으로 듣고 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지 않는 것을 듣는다." 언뜻보면, 눈치가 빠르다~ 같기도 하고, 심리학적으로 분석해서 저 말은 저런 뜻일거야! 직장이나 기타 사회생활에서 웃사람의 표정이나 말투 등으로 판단한다같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그런데, 배경으로 듣기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지요. 상대방이 화를 내면서 말하는데, 정말 그 사람이 내게 하고자 하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화를 내는 게 아니라, 내가 염려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으로부터 듣고 대화를 하는 것이지요. 이 분별을 제.. 2020. 2. 14.
알았어! 의 무책임함 내가 말을 한다. 잠시 틈이 생긴 순간, 상대는 알았어!라고 말을 하고 더 이상 듣지 않는다. 나는 무시당했다와 불쾌함, 그리고 이 사람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 함께 하고 싶지 않다를 순간적으로 경험한다. 알았어. 내가 정말 자주 쓰는 말이고 자주 듣는 말이다. 흔한 말이다. 이 말은 진정할까? 내가 경험하는 것은, 알았어 라고 말할 때의 대부분은, 듣기 싫어. 몰라. 귀찮아. 꺼져. 가 그 속에 들어있다. 숨긴 채 말하는 "알았어"를 상대는 바로 안다. 그래서 기분 나빠진다. 이 대화를 전환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현재 내가 리더십 과정에서 배우는 "재창조"는 어떨까? 알았어, 대신 상대가 하지 않았지만 내가 안다고 한 그 내용을 말하는 것, (함축적으로) 그것으로 효과적인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 2019.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