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되었다, 매일 아침 블로그 쓰기...
일단, 칭찬부터... 잘 했어~~~ 한 달 쓰기 해 냈구나!!
매일 아침 써봤니?
가 아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를 다 읽은 바로 다음 날 부터 블로그에 썼다는 건 함정!!
매일 아침 써봤니? 는 이 이후 구입해서 읽었다.
책을 읽던 중간에, 김민식PD님 블로그에 올라온 팟캐스트 출연 글을 보고, 들어봤다.
듣다보니, 내가 읽지 않은 대목 이야기를 한다. (에필로그)
멈추고 책을 읽은 후 나머지를 들었다.
에필로그가 참 강렬하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도 에필로그에서 감동을 받았는데...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 와 매일 아침 써봤니? 두 권 모두 구입해서 읽기를 권한다.
적당한 여유가 있다면,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를, (매일 아침 써봤니? 리뷰 중인데???)
바쁘고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두 권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만큼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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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리뷰를 써본다.
매일 아침 써봤니? 읽으면서 예전의 내가 생각났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였나? 학교에서 검사하는 일기를 매일 썼었다.
그러다가, 6학년 말이 될 무렵 의문이 들었다.
남에게 보여주는 일기라니.. 내 생각을 쓸 수가 없어..
타고난 내향적인 사람이기에, 보여지는 표현이 서툴렀던 나는,
비밀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의심은 많아가지고, 혹 엄마가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장 깊은 얘기는 안 썼다!! (영악한 것!)
그러다 중학교 시절에는 조그만 미니자물쇠가 있는 일기장을 사서 열심히 썼었다.
아마 대학 갈 무렵까지 썼던 것 같다.
결혼 하고 나서도, 속 썩는 일이 생기면(누구 때문일까?)
일기에 적었다. 욕을 욕을 하면서...
그렇게 어린시절부터 썼던 두툼한 일기들이 제법 쌓여갔다.
그러다가, 정리에 관한 책을 읽고, 과감하게 그 일기들을 천천히 살펴본 후 모두 태워버렸다.
길게는 몇 십년만에 본 일기의 내용은, 청소년기 때나, 결혼 후 쓴 거나...
거의 차이가 없었다.
나에 대한 비하비하비하......
끊임없이 나를 책망하고, 한심하게 생각하고...
김민식PD님도 힘든 어린 시절 일기를 쓰셨다.
그런데 나와의 차이는, PD님은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괴로움만 쓰는 게 아니라, 여기에 긍정의 마음이 들어갔다는 것..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을 쓰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한 나의 노력을 쓰고..
가만히 기억을 떠올려보면, 내 일기에는 그런 글들이 하나도 없었다.
힘든 일을 쓰고, 마지막은 그것밖에 안되는 나를 비하한 글만 남았을 뿐.
......
한 달동안 매일 쓰면서,
예전보다는 화를 덜 내는 나를 느낀다.
글 쓰는 시간이 즐겁기에,
매일 아침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좋다.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즐겁잖은가. 그 전에는 단 한 번도 웃지 않은 날들이 대분분이었다.)
물론 주변 사람들(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엄마가 달라진 걸 잘 못 느낀다는...(쿨럭쿨럭~~~~~)
그래도 괜찮다. 내가 달라진 걸 느끼니까!
6개월 이상 쓰기를 위한 첫 번째 한 달을 이렇게 잘 하고 있음에,
나에게 토닥거림 100번을 해준다. 잘 했어~
그리고 이런 즐거움을 알려주신 김민식PD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PS : 티스토리 가입 전인 2018년 2월 8일부터 다음블로그에 글 쓰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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