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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_자기계발/동기부여

안 하던 것에 도전하고 싶어질 때

by vivaZzeany 2024. 11. 30.

설치미술가 강익중작가님 인터뷰를 보았다.

미술전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술계와는 거리를 두고 있어서, 작가님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한글, 달항아리 등으로  유명한 작가셨다. 

 

 

인터뷰 말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김환기 작가님의 아내 김향안 여사님을 모시고 파리 여행을 갔을 때, 자신에게 해 주신 말씀이란다.

 

 

"세상은 두 가지로 이렇게 이어져 있어요.

유혹이나 기회에요.

대부분 사람들은 유혹을 기회인 줄 알고 확 먹어요.

그리고 기회가 유혹인 줄 알고 피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알아야 돼요 사모님?' 그랬더니 그게 되게 중요한데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네 자식한테 좋은지 너한테 좋은지 보기 전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세 가지 민족과 역사와 세계에 좋은지를 봐라


그래서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그런 큰 마음 그리고 세상을 밝게 보는 마음 함께하는 마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하는 그런 말씀입니다." 

 

 

연결해서 김향안 이라는 분이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러하다.

 

 

시인 이상의 아내였고, 결혼 4개월만에 남편과 사별하였다. 

그 후 김환기를 소개 받았으나,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본명인 변동림을 버리고 김향안으로 개명, 김환기와 결혼하였다.

그 후 적극적인 내조를 했고, 김환기 작가 사후 30년동안 환기미술관 건립 등에 힘을 썼다.

 

 

당시 신여성이었던 김향안. 김환기가 외국행 꿈만 꾸고 있자, 자신이 먼저 파리에 가서 미술평론을 공부하고, 남편을 파리로 부른다. 그 후 뉴욕에 정착해 남편의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인상적이다.

천재 작가 두 명의 사랑을 받은 뮤즈 김향안 이라는 문구가 이해된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내조하면서, 자신 또한 작가(수필, 소설, 그림)로서 미술이론가로서의 삶을 멋지게 산 분이 계셨다니, 놀랍다!

 

 

문득, 미술이론, 미술평론 분야가 궁금해진다.

대학시절 배운 미술이론보다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진다.

생각지도 않았던 것인데, 흥미가 생긴다. 김향안 선생이 파리에서 공부한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새로운 분야의 관심을 오랜만에 느껴본다. 즐겁고 신난다~

공부할 책부터 찾아봐야겠다! 얕게 살살 시작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