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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들 키우기/아토피_학업_대안학교,홈스쿨링,일반학교2

대입 수험생 엄마, 면접장 따라간 이야기 (feat.대학교에 가서 비대면 면접 보기) 둘째가 대학 면접을 보러 서울에 가게 되었다. 수시 6장 중 아직 발표하지 않은 1개 대학 빼고 1차에 붙은 유일한 학교다. 엄마와 같이 가고 싶다고 한다. 아... 그 먼 곳에......라는 말이 마음속에서 올라왔지만, 바로 버렸다. 그래. 같이 가자! (올 2월 초를 마지막으로 이 동네를 떠나본 적이 없다. 코로나 19는 그렇게 내 삶에 들어왔다. 집콕 생활을 하게 했다.) 그저께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거의 버스를 타지 않는 시간에 거의 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갔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지 않던 둘째. 아마, 동생이 태어나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그것이 강화되었을 것이다. 사춘기 시절, 둘째와 나는 격렬하게 부딪혔고, 서.. 2020. 12. 14.
뭘쓰지? 올해 초, 어디에도 소속한 곳이 없는 스무살 첫째에게, 4년동안 마음대로 해보렴.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라고 했다. 후에 첫째는, 엄마가 그렇게 말했을 때, 눈물이 났다고 했다. 돌무렵부터 다닌, 짐보리, 짐슐레. 공동육아 어린이집. 강남의 초등학교. 시골 초등학교로 전학, 거기에서 또 전학, 거기에서 대안학교로 또 전학. 홈스쿨링. 고등학교 입학, 자퇴, 홈스쿨링. 그저 나열만 했는데도 답답하다. 첫째라는 이유로 엄마의 시행착오 속에서 혼란을 겪었을 내 첫아이. 나는 첫째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다. 사회의 눈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의 잣대가 아닌, 자신의 따뜻함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첫째는, 자신이 쓴 책과 그림으로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9.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