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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_흙집3

아토피 아이들 황토집에서 12년째 사는 이유_7 벽과 지붕을 올리고, 창문까지 설치했을 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일단 입주(?)를 했다.아직 방문들도 없고, 화장실 설치도 안 했고, 심지어 현관문과 뒷문도 안 달려있었는데도 말이다.그뿐만이 아니었다.바닥 미장은 꼭 전문가가 해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비싼 인건비를 주고 미장쟁이를 불러, 흙으로 바닥 마감을 했다.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흙이 마르면서 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미장쟁이가 일을 쉽게 하려고, 흙반죽에 물을 너무 많이 탄 것이다.흙집은 입주 하기 전에 몇 달 말리기 때문에, 건조시키능 중이었고,계절은 바닥미장을 가을에 해서 겨울의 중간을 향해 가고 있던 때였다.바닥의 갈라진 틈은 몇 mm수준이 아니라 1-2cm가 보통이고, 심한 곳은 3cm 가 넘었다.뉴스에 가끔 .. 2018. 5. 25.
아토피 아이들 황토집에서 12년째 사는 이유_6 프롤로그처럼, 짧게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글이 흘러간다. 내가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이 나를 끌고 가는 착각마저 든다. 우여곡절끝에 지금 사는 곳의 초등학교로 첫째 아이를 전학시키고,전쟁같은 집짓기가 시작되었다.마을 텃세에 집 짓는 비용를 수백이나 뜯기고(동네 인사차원이 아니라, 집 짓는 자격(?)같은 게 필요하단다.우리는 외지인이라 없어서, 이를테면 그런 자격을 빌리는 비용을 냈다.나중에 보니, 그런 거 없더라. 돈 돌려달라하니, 이미 술먹는 데 다 썼다고. 동네 분들이 마신 게 아니라,돈을 받은 그 분 혼자...ㅜㅜ 집 짓는 비용 한 푼이 아쉬운데.) 흙집 짓는 이야기만 해도 할 말이 참 많다.이건 나중에 다른 꼭지로 써 봐야 겠다. 집 짓는 땅의 인근에 집을 얻어서 살면서 남편은 흙(황.. 2018. 5. 23.
아토피 아이들 황토집에서 12년째 사는 이유_4 아토피 아이들 황토집에서 12년째 사는 이유_1 아토피 아이들 황토집에서 12년째 사는 이유_2 아토피 아이들 황토집에서 12년째 사는 이유_3 (아직 아토피가 진행중이라 그런지, 다시 기억하는 게 어렵다..오랜만에 쓰느라, 잠깐 핑계를 대본다) 주택은, 그 때까지 살아온 삶에서 고려 해 본 적이 없는 카테고리였다.주택이라...일단 동네부터 찾아보았다. 당시 구기동에 사촌언니가 살고 있어서 그 동네를 찾아보았다.이런...고급동네다. 비싸다.서울과 가깝고 정리 잘된, 분당이나 일산의 주택지.차를 타고 둘러보기만 했는데, 괜찮아보였다. 당연했다. 여기도 고급주택. 비싸다.이런 저런 현실적인 벽들에 부딪히자, 이젠 땅을 보러 다니게 되었다.수도권의 땅들을 찾아보았다. 지금 사는 곳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 201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