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뭘까?/매일 아침 써봤니?_소소한 끄적거림
봄이 오는 소리
vivaZzeany
2020. 3. 11. 05:25
채 날이 밝지 않았는데,
창 밖에서는 새가 노래합니다.
추운 겨울 새벽에 새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새들이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듯합니다.
연일 쏟아지는 뉴스를 볼 때, 힘이 빠집니다.
가짜뉴스와 진실의 왜곡.
그 속에서 시민정신이 빛나는 보석같은 글들이 힘을 줍니다.
그런 글들은 구석에 있어서 잘 봐야 보입니다.
기초수급자이면서 동전까지 모은 돈을 몰래 두고가는 어르신들.
취약계층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사지 않겠다는 약속의 SNS들
격리된 채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도시락, 마스크, 생필품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힘을 주고,
용기를 줍니다.
걱정과 염려 대신,
실제 일어난 일이 무엇이고,
내게, 내 주변에 일어난 사실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걱정으로, 의심으로, 체념으로 사는 게 아니라,
사실을 보고, 내 할 일을 하는 것.
주변을 돌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분들은
그렇게 살고 계시더군요.
정말 멋집니다!
온통 시끄러운 뉴스 대신,
새벽을 여는 새 소리를 들으며
오늘 내 할 일을 하는 멋진 하루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