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뭘까?/매일 아침 써봤니?_소소한 끄적거림
잘보이기? 내가?
vivaZzeany
2019. 10. 17. 08:38
잘보이기.
이 말은 나와 상관없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사람도 아니고,
잘 보일 사람도 없고,
주기적인 모임이 있길 하나, 학부모 모임을 가나.
하지만 코칭을 받다보니,
잘보이기가 있단다.
두 번의 잘보이기인데,
내가 나 스스로를 속이는 첫번째 잘보이기,
첫번째 잘보이기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두번째 잘보이기.
이것을 발견하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내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매우 불편해 하며,
거부하거나 무시하거나 도저히 모르겠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그 순간 느꼈다.
뜨끔. 싫다. 내가 드러난다. 싫다.
감추기 위한 몸부림.
그런데 이것은 너무 순식간이고, 무의식의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알아챌 수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불편함.
몸이든 마음이든 불편해진다는 것.
내 반응을 보고 거부한다는 것을 역으로 알았다.
나를 찾는 것은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하고,
이 불편함 뒤에는 힘과 마음의 평화가 생긴다.
내가 잘못보이고 잘못된 사람이라는 게 드러날까봐 불편하고 거부하는 것인데,
이것을 직면하면,
신기하게도 내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구나!! 를 깨닫게 된다.
내 경우엔 어이없었다.
이걸로 그랬던 거야? 이것 때문에?
허, 참!
나 자신을 탐구하는 것은 분명 두려운 일이다.
내가 모르는 내가 툭 튀어나올까봐 두렵다.
하지만 발견하고 나면, 내 자신이 사랑스럽다.
괜찮은 사람이네~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