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뭘까?
8년만에 다시 길거리로 (feat. 여의도)
vivaZzeany
2024. 12. 7. 23:01
8년만에 다시 길거리로 나섰다.
왕복 4시간 이상을 감수하고, 서울로 올라갔다.
어제밤부터 단단히 준비해서, 네 식구가 올라간 서울은,
추웠다.
우리가 도착한 2시경에는 그런대로 다닐만 했는데, 4시경이 되면서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많아졌다.
한걸음 떼기도 힘든 상황.
앉아있던 곳이 통로처럼 되어버려 한적한 곳을 찾아 이동했는데, 인파에 거의 걷지 못하는 지경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한참을 빠져나와 한적한 곳에 이르러, 경계석에 쪼그리고 앉았다.
인터넷이 되지 않아서 국회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했다.
타지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문자로 상황을 전달받았는데.......
10시간의 서울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왔다. 울적하다.
그러나, 내일 아침이면 다시 힘을 낼 것이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이 추위에 나온 많은 국민들!
학생들!
유모자의 어린아이들까지, 정말 정말 많았다. 100만명은 족히 모인 것 같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많았다는 것!
20대의 나는 겁장이 쫄보에 세상 무심한 철부지였는데,
오늘 거리에서 만난 20대는 멋지고, 멋지고, 멋졌다!
당신들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울분을 날려본다!
함께 간 이십대 첫째와 십대 막둥이도 멋지다!
같이 간 아자씨도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