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사회_우리는 왜 학벌을 중요하게 생각할까?
대화중에 아자씨가 대뜸 그런다.
OO씨 있잖아! 재외전형으로 스카이 들어간 거 알어?
어? 그래? 몰랐어.
세상 참 좁아! OOO직장 다닐 때, 아는 사람이 있더라고. 우리는 똑똑해서 스카이간줄 알았잖아!
아자씨는 공부 잘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실함을 아는 것은 성적뿐이고, 세상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성적이 중요하고, 학벌(대학)이 중요하단다.
그래서 사람을 대학(학벌), 학점으로 평가한다. (늘 그런 것은 아니다. 나름 평가하는 기준의 영역이 있다)
곰곰히 생각해본다. 대학이 중요하면, 재외전형이든 아니든 OO씨가 스카이 졸업장이면 된다.
그런데, 거기에 아자씨는 "똑똑함"의 부재를 말한다.
그렇다면, 똑똑하다는 것이 대학(학벌)보다 상위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치고.
'똑똑하다'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사람들과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자격증, 시험점수, IQ, EQ 등의 숫자가 아닌, 삶에 대한 태도라고 보면 어떨까?
나는 아이들이, 가장 자기다운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스스로의 어떤 모습이든 인정하고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그것으로부터 타인에 대해서도 관대함을 갖기를 원한다.
대학, 돈, 지위, 명예, 점수, 아파트, 스펙 등이 아닌, 그저 가장 자기다운 충만함을 경험하며 살기를 원한다.
그렇게 '똑똑하게' 살기를 바란다.
나 역시 그런 '똑똑'한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훈련한다.
사람의 있는 그대로 보고, 배경으로 듣는 연습을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연습한다!